메뉴 건너뛰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고가 아파트 단지. 국민일보DB

서울 집값 과열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면서 이재명정부의 첫 부동산 규제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준강남’ 경기 과천, 서울 성동·마포 14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1%를 넘는 지역은 서울·경기에서 14곳이다.

경기 과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4.6%로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 3구’인 강남(3.83%), 서초(3.49%), 송파(3.45%)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성동(2.86%), 마포(2.30%), 용산(2.16%) ‘마용성’ 지역과 목동 재건축 단지가 몰린 양천(2.33%)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필수 요건은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 이상’, 투기과열지구는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곳’으로 통상 1.5배를 기준으로 본다.

올해 3~5월 서울 소비자물가지수는 직전 3개월과 비교해 0.64%, 경기도는 0.65% 올랐다. 서울·경기에서 14곳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필수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4곳뿐이다.

시장에서는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지역 확대가 먼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필수 요건을 충족해도 바로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 청약 경쟁률, 분양권 전매거래량 등 선택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하면 2023년 1월 강남 3구와 용산만 남겨놓고 모두 해제한 뒤 2년 6개월 만의 변화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1주택자가 추가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가 중과되며, 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받기 위해서는 2년을 실거주해야 한다. 비규제지역은 무주택자 LTV(주택담보인정비율)가 70%이지만 투기과열지역은 50%로 낮아져 대출 한도도 줄어든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19 대만 여객기, 김해공항서 잘못된 활주로로 착륙 랭크뉴스 2025.06.13
51818 “30만명 죽는다, 오늘이 될 수도”…난카이 대지진 ‘생존 시나리오’ 돌입한 日 랭크뉴스 2025.06.13
51817 수뇌부 폭사 후 즉각 후임자 임명 나선 이란 랭크뉴스 2025.06.13
51816 세금 신고 앱 오류에 ‘줄줄이 가산세’…자영업자 분통 랭크뉴스 2025.06.13
51815 김해공항서 대만 항공기 활주로 오착륙 사고 랭크뉴스 2025.06.13
» »»»»» 서울 집값 불길 번질라… 이재명정부 집권 첫 부동산 규제 가능성 ↑ 랭크뉴스 2025.06.13
51813 ‘속전속결’ 특검 임명 그 후···‘준비기간 20일’ 동안엔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6.13
51812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 사망···핵과학자도 6명 숨져 랭크뉴스 2025.06.13
51811 김병기 집권여당 첫 원내대표 “1년 내 내란세력 척결·개혁과제 처리” 랭크뉴스 2025.06.13
51810 텅 빈 상가…“가장 많이 없어진 건 음식점, 화장품 가게” 랭크뉴스 2025.06.13
51809 BTS, 데뷔일에 다시 꿈꾼 '봄날'…"보여드릴 게 정말 많다" 랭크뉴스 2025.06.13
51808 '밀레니얼 세대 첫 성인' 아쿠티스 9월7일 시성식 랭크뉴스 2025.06.13
51807 李대통령 "인도 항공사고에 충격…피해자와 가족에 깊은 애도" 랭크뉴스 2025.06.13
51806 김해공항서 대만 국적 항공기 활주로 오착륙…충돌사고 날 뻔 랭크뉴스 2025.06.13
51805 대통령실 로고서 ‘용산’ 싹 뺀다…새로운 업무표장 '청와대' 랭크뉴스 2025.06.13
51804 "심심할 때 '이것' 탔을 뿐인데"…조기치매 위험 40%나 줄어든다고? 랭크뉴스 2025.06.13
51803 이란, 모든 국내·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대이스라엘 반격 ‘폭풍전야’ 랭크뉴스 2025.06.13
51802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김병기… “이 정부 성공에 분골쇄신” 랭크뉴스 2025.06.13
51801 "중화학공업 육성 위해 비상계엄"‥초등수업서 계엄 옹호? 랭크뉴스 2025.06.13
51800 ‘GPU 3만개’ AI컴퓨팅센터 사업, 맡겠다는 사업자가 없다···2차 공모도 유찰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