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삿짐 사다리차가 철로 위로 넘어지면서 경의중앙선이 일부 구간이 5시간 가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출근길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는데요.

사다리차 운전자는 길이 좁아 생긴 일이라고 했지만, 음주 측정에서 면허 정지 수준의 수치가 나왔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다리차가 철로를 가로지른 채 쓰러져 있습니다.

40m 가량 길게 뻗은 사다리는 철로 넘어 반대편 건물 옥상까지 덮쳤습니다.

[임봉식/신고자]
"(사다리차가) 쓰러지면서 쿵 소리가 나면서, 저 뒤쪽으로 고압선 일부가 끊어져서‥아이고 이거 큰일 났구나. 뭐 더 이상 말할 수가 없죠."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설치하던 사다리차가 넘어졌습니다.

경의중앙선 신촌역과 가좌역 사이 선로 위 전기공급선을 건드리면서 행신역에서 서울역 구간에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했고, 서울역과 가좌역 구간 열차 운행이 5시간 가량 멈췄습니다.

KTX 3대를 포함해 열차 35대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출근길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수정]
"지금 급하게 일을 보러 가야 돼서 신촌역에 왔는데 갑자기 지하철 운행을 안 한다고 알게 돼서. 좀 당황스럽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선로가 파손되고 주택 3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졌고, 그 충격으로 벽도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다리차 운전자는 도로에 경사가 있는 데다 폭이 좁아 지지대를 넓게 세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다리차 운전자]
"아웃트리거(지지대)가 있어요. 길게 뽑아야지만 안 넘어가요. 근데 여기는 못 뽑아요. 아예.<폭이 너무 좁아?>예예예."

하지만, 사다리차 운전자는 음주측정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06%로 면허 정지 수준 수치가 나왔습니다.

운전자는 어제저녁 8시쯤 소주 1병을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이원석, 우성훈 / 영상편집 : 이상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792 이 대통령 긴급회의 “경제 피해 없게 관리하라” 랭크뉴스 2025.06.13
51791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훌륭했다”는 트럼프···관여설엔 “언급하고 싶지 않아” 랭크뉴스 2025.06.13
51790 평택 물류센터서 30대 노동자 차량 끼임 사고로 사망···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6.13
» »»»»» 선로 위로 쓰러진 사다리차‥운전자 음주 수치 랭크뉴스 2025.06.13
51788 "콘서트 5천, 팬미팅 5백" '암표'에 전세계 골머리‥방법은? [집중취재M] 랭크뉴스 2025.06.13
51787 이스라엘,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 추가 공격 랭크뉴스 2025.06.13
51786 트럼프 "공습 미리 알았다"‥미국, 알고도 못 말렸나 랭크뉴스 2025.06.13
51785 전방부대 방문한 이 대통령‥"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요" 랭크뉴스 2025.06.13
51784 ‘해킹 늑장 신고·거짓 해명 논란’ 예스24, 이 와중에 회장은 장녀에 지분 증여 랭크뉴스 2025.06.13
51783 ‘노동자 끼임 사망’ SPC삼립 시화공장 4차례 시도 끝에 압수수색 영장 발부 랭크뉴스 2025.06.13
51782 김해공항서 대만 국적 항공기 활주로 오착륙 사고 랭크뉴스 2025.06.13
51781 이란 최고지도자, 군부 수뇌 폭사 직후 후임 인사(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780 이스라엘, 이란 타브리즈 등 추가 공격…“드론 100대 모두 요격” 랭크뉴스 2025.06.13
51779 ‘일본도 살인범’ 2심도 무기징역…“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 랭크뉴스 2025.06.13
51778 광명 탄약부대서 철조망 뜯고 침입…용의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6.13
51777 이스라엘, 이란 추가 공습…“나탄즈 핵시설 상당히 파괴” 랭크뉴스 2025.06.13
51776 5대 그룹 총수 만난 이재명 대통령‥"원팀 정신으로 위기 극복" 랭크뉴스 2025.06.13
51775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 랭크뉴스 2025.06.13
51774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2심 징역 30년…“26년 징역형 가벼워” 랭크뉴스 2025.06.13
51773 "나탄즈 핵시설 상당히 파괴"… 폭격 후 숨죽인 이스라엘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