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병기 의원실 제공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에 김병기 의원(3선·서울 동작갑)이 13일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서영교(4선·서울 중랑갑) 의원을 누르고 22대 국회 민주당 2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의 표심 80%에,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후3시까지 투표를 한 권리당원들의 표심 20%가 더해진 결과다. 권리당원 표심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처음으로 반영됐다. 다만 민주당은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 의원은 2016년 민주당 인재영입 18호로 정치에 본격 입문해, 그해 20대 총선 서울 동작갑에 출마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내리 3선을 했다. 친이재명계인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1기 당대표를 할 때 당 살림을 돌보는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는 후보자검증위원장을 맡아 당을 친이재명계로 재편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