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개트윅 공항의 에어인디아 체크인 데스크. AFP=연합뉴스
추락한 런던행 에어인디아 여객기에 영국인 53명이 탔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영국 정부가 비상이 걸렸다.
1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외무부는 영국 국민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현지 당국과 긴급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뉴델리와 런던 양쪽에서 위기대응팀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영국 교통부 산하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인도가 주도하는 사고 조사에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AAIB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조사팀을 인도에 파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240여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이 여객기가 오후 6시25분 도착할 예정이었던 런던 개트윅 공항에는 탑승자 가족들을 위한 안내소가 설치됐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성명에서 “최신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있으며 이 힘든 시간 승객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최초의 인도계 총리를 지낸 리시 수낵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영국인과 인도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