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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왼쪽부터), 기획재정부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국 공사, 외교부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차관급 6명 인사를 단행했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회복과 대미 관세협상 등 현안 대응이 필요한 경제·외교·통상 부처 차관을 조기에 임명한 것이다. 정권 초반 국정 장악력을 높이고, 이 대통령의 외교 데뷔 무대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준비를 염두에 둔 인선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재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을,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외교부 1차관엔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공사, 2차관엔 김진아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임명됐다. 산업부 1차관에는 문신학 전 산업부 대변인을,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인선을 두고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또한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차관 인선은 기재부 출신의 외청장들로 채워졌다. 이형일 1차관은 거시경제 전문가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차관보 등 경제정책국 요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에서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 차관보를 하다가 2023년 7월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예산 분야 핵심 보직을 거친 예산 전문가다.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정책조정국장·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쳐 재정관리관을 역임했다. 2023년 12월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외교부·산업부 인선은 당면 과제인 미국과의 통상 문제 대응에 방점이 찍혔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북미심의관·주애틀란타 총영사 등을 지낸 북미 전문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박 1차관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세협상에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현직 국장급 외교관이 1차관으로 직행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에는 2차관이나 국립외교원장, 실장급 등을 지낸 이들이 1차관을 맡아왔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교수는 유엔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등을 지낸 군축과 핵 비확산 전문 학자 출신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외곽 싱크탱크인 ‘성장과통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석유화학·가스·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정책을 두루 경험한 에너지 전문가다. 산업부 장관 직속 에너지전환국민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다.

대미 관세협상을 진두지휘하게 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통상 전문가다. 2017년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실무진으로 참여한 바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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