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상경제점검TF 2차 회의
李 "물가 대책 보고해달라"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 초콜릿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공백을 틈타 줄줄이 오른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우선적인 과제로 꼽았다.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등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일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예요?”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물가 문제가 국민들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가능한 대책을 챙겨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눌러왔던 물가가 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체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인상됐지만 가공식품 물가는 4.1% 뛰었다. 같은 기간 외식물가는 3.2% 올랐다. 가공식품과 외식물가가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친 기여도는 각각 0.35%포인트와 0.46%포인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9% 가운데 0.81%포인트를 가공식품과 외식물가가 끌어올린 것이다.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콜릿, 라면, 커피 등 60여 곳의 식품 업체를 중심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져왔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를 구성하는 74개 품목 중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 지수가 오른 품목은 53개로 전체의 72%에 달한다.

기재부는 그간 운영돼온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물가 현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 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공식품 업계가 원재료, 부자재, 인건비 인상과 환율 인상 등에 따라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업계와 소통을 통해 물가 안정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06 김용태 "법 위에 선 권력 오래 못 가"‥우상호 "여과 없이 전달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05 "매달 20만 원씩 드려요"…한숨 나오는 월세값 보태주는 '청년월세'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04 3.9초에 한 마리씩 유리창에 ‘쿵’…천연기념물도 위협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03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시동'‥예비비 259억 원 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02 트럼프 회동 앞두고 ‘즉시 전력감’ 외교·통상 협상팀 꾸려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01 불은 꺼졌지만 “장사도, 삶도 멈췄다”…을지로 재개발의 현재 [취재후] new 랭크뉴스 2025.06.10
50300 이주호, 리박스쿨 국회 현안질의 '불참'‥"사의 밝힌 한시적 국무위원일 뿐"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9 [단독] '리박스쿨'과 '한국늘봄연합회' 대표는 모녀 사이‥"차명 운영 의혹"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8 "커피값 너무 비싸요" 카공족 다 어디로 갔나 보니…金계란에 자영업자도 '한숨'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7 우원식 "진관사 태극기가 국기 모독이라니… 그냥 웃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6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관련 예비비 259억원 의결”···8월부터 관람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5 李대통령, 취임 일주일만 '尹부부 정조준' 매머드급 특검 승인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4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예비비 259억원 의결... “소통 고려해 사무실 배치”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3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예비비 259억…용산 이전의 69% 수준”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2 문재인 부탁에도 “안 됩니다”…깐깐한 청와대 살림꾼의 복귀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1 [단독]특검 후보 찾는 여당, ‘문재인 정부 검찰 고위직’ 출신 우선 물망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90 롯데월드서 후룸라이드 기울어져 탑승객 물에 빠져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89 [속보] 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준비 주말·휴일 이용…관람 시간 조정해 운영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88 해킹 당한 '예스24', 해커들은 금전 요구···"보상안 마련 중" (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0
50287 李 대통령 첫 차관 인사... 기재부·산업부·외교부 먼저 채웠다 new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