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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계엄군 간부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맞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현 전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끌어내라는 지시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전 여단장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의결을 못 하도록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들었고, 이 지시가 대통령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분명히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이후 차량에 탑승한 인원도 '대통령' 워딩을 들었고 통화 직후 대대장과 통화할 때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했다'고 전달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오늘 공판은 지난 3일 대선이 끝난 뒤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첫 내란 혐의 재판으로,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 앞서 대선 결과와 특검 출범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