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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 논란' GHF 배급소 재개…"직접 배달 방식 시범운영"


"가자 민방위대 대변인은 테러리스트"
[이스라엘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구호활동이 차질을 빚는 것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비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작전 중 발견한 문서를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 민방위대의 마무드 자바르 타페시 바살 대변인이 하마스 조직의 현역 테러분자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가자시티여단 자이툰대대 소속인 바살 대변인이 민방위대에서 활동하며 외신에 허위·미확인 정보를 유포하고 이스라엘을 전쟁범죄의 배후로 지목하는 등 왜곡된 정보를 퍼뜨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바살이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로서 심리전과 선전 활동에 관여하고 있음이 명백하다"며 "언론은 하마스 테러조직이나 가자지구 민방위대가 발표하는 미확인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와 보건부 등 하마스가 통치하는 기관들은 지난 1일과 3일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주민 수십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는 배급소 주변 총격으로 총 100명 넘게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군은 배급소 주변 진지로 접근하는 '위협적 용의자들'을 향해 발포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에 따른 사상자 발생 소식은 하마스가 퍼뜨리는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발포 논란 속에 전날 가자지구 배급소 운영을 중단했던 GHF는 이날 낮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및 사우디마을, 가자 중부의 와디가자 등 배급소 3곳을 통해 사고 없이 식량 등 구호품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GHF는 이날 하루 동안 총 115만7천760끼의 식량을 배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은 지역사회에 직접 식량을 배달하는 방법을 시범 운영해 라파 북쪽 지역에만 60만9천840끼를 전달했다"며 최대한 많은 양의 구호물자를 안전하게 전달하고자 유통 방식을 적극적으로 시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HF는 아랍어 공지를 통해 "개소 시간을 안내하기 전까지는 배급소를 방문하지 말아달라"면서 한 가족당 식량 상자 1개만 지급하는 등 이전보다 운영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GHF 배급소 운영 지점 안내문
[GH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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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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