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화물차 앞 유리에 부착된 새빨간 눈동자, 일명 '악마의 눈'입니다.

요즘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차량용 액세서립니다.

멋있다는 이유에서 붙였다지만, 다른 운전자들에겐 어떨까요.

경찰이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화물차 한 대가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앞 유리에 커다란 붉은 색 눈이 왔다 갔다 움직이더니, 깜빡이기까지 합니다.

휴게소에 세워진 또 다른 화물차, 2미터 정도 되는 대형 눈이 달려 있습니다.

LED 전광판으로 만든, 이른바 '악마의 눈' 이란 장치입니다.

캄캄한 밤 도로에선 차종을 불문하고 다른 운전자에게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정금주/화물차 운전자 : "약간 혐오스럽기도 하고 반짝반짝하고 소형차들은 좀 놀랄 수도 있겠죠. 갑자기 눈이 빨갛게 왔다 갔다 하니까."]

최근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이유, '멋있다'는 겁니다.

실제 온라인 동호회엔 설치를 자랑하는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귀엽다, 멋지다' 댓글도 이어집니다.

덩달아 판매 사이트도 늘고 있는데, 설치가 쉽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홍보합니다.

하지만, 이 신종 부착물 설치, 엄연한 불법입니다.

전방 유리창의 1/3가량을 가려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위험이 큽니다.

불빛이 밝고 움직임도 빨라 다른 차량 운전에 방해가 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속되면 100만 원 이하 과태료나 정비 명령 대상입니다.

[최필현/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 : "불빛 때문에 순간적으로 전방 시야가 흐려지거나 그 쪽에 시선을 돌리다 보면 앞 차량의 추돌 사고 위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단속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낮에는 잘 안 보이는 데다 떼고 붙이는 게 쉬워, 금방 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달 전국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13 ‘한 판 7000원 돌파’ 계란값, 4년 만에 최고…당분간 강세 지속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12 “달걀찜 메뉴 없앨 수도 없고”…달걀값 4년 만에 최고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11 서울-부산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10년 만에 격차 3.5배로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10 이스라엘, 여군 최전선 배치 확대…전투병 5명 중 1명은 여성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9 대북 확성기 재개 1년… 장병·주민 소음피해 속 “대북협상에 활용” 조언도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8 서영교-김병기 ‘2파전’ 민주 원내대표 경선…20% 권리당원 표심은?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7 본고장 사로잡은 K치킨, 중국·중남미로 진군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6 [사설] '대통령 변호인'이 후보로... 헌법재판관 사유화 안 된다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5 ‘토허구역’ 비웃는 강남·용산 아파트…가격 오르는데 거래량도 동반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4 50조 ‘코로나 대출’ 만기 앞두고 대대적 채무조정 구체화 작업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3 “화합해서 보수의 가치 지켜야”… 최수진, 국힘 ‘릴레이 반성문’ 동참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2 '골프 초보 수준' 李 대통령, 트럼프와 라운딩 케미는... 워싱턴 방문은 '천천히'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1 상법·방송3법 이르면 이번주 입법… 민주 쟁점 법안 속도전 ‘전운 고조’ new 랭크뉴스 2025.06.09
49500 고라니 피하려다 승용차 전소…서해안고속도로서 잇단 차량 화재 new 랭크뉴스 2025.06.09
49499 "어, 저기 나도 갔던 곳인데 아찔"…中여행객, 日 관광지서 피습 당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09
49498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신히 합의했던 '포로 교환'도 위태 new 랭크뉴스 2025.06.09
49497 [단독] 리박스쿨 뉴라이트 행사 지원한 서울시…문제되자 “몰랐다” new 랭크뉴스 2025.06.09
49496 ‘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민주 ‘일단 믿고 지켜본다’ new 랭크뉴스 2025.06.09
49495 아메리카노 500원∙짜장면 3900원…백종원 더본 '폭탄세일' 왜 new 랭크뉴스 2025.06.09
49494 "경기도 다낭시 안 갈래"…휴가철 항공사 '단독 노선'의 유혹 new 랭크뉴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