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징어채 31.9% 상승···초콜릿·커피도 급등
라면·아이스크림·유산균 등도 5% 내외 상승
식품 기업들, 국정 공백기 틈 타 가격 올린 듯
연합뉴스


12·3 불법계엄 사태로 정국이 어수선했던 지난 6개월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눈치를 보며 가격 인상을 자제하던 식품 기업들이 국정 공백기의 틈을 타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계엄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상승한 품목은 53개로 전체의 71.6%를 차지한다.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에 달한다. 오징어채가 31.9%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초콜릿은 10.4% 치솟았고 커피는 8.2% 상승했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다. 빵과 잼, 햄·베이컨은 6%가량 올랐다.

라면과 아이스크림, 어묵, 유산균은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스낵과자, 편의점 도시락, 즉석식품, 케이크, 단무지, 혼합조미료 등은 3∼4% 올랐다. 김치와 맥주는 2% 이상 올랐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가공식품 74개 품목 중 71개가 올랐다. 두 자릿수 상승한 가공식품은 3분의 2인 50개에 달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의 전달 대비 상승률은 4.1%로 계엄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1.3%)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식품 기업들은 제품 가격 인상 이유로 원재료 값 급등, 환율 상승 등을 든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완화된 상황에서도 가격을 인상한 사례가 많다”며 “라면, 빵 같은 필수 식료품 값이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부담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897 쌓여 가는 쓰레기 더미…제주도 밖 반출까지 랭크뉴스 2025.06.09
49896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6차 공판 종료…“의원 끌어내라” 지시 주체 두고 공방 랭크뉴스 2025.06.09
49895 "서울 시내에서 용암 분출?"…AI 가짜뉴스, 어디까지 왔나 봤더니 랭크뉴스 2025.06.09
49894 [단독] 전문가 82% “말기부터 연명의료 중단”…정부 용역 보고서 입수 랭크뉴스 2025.06.09
49893 LA 과잉진압 논란 잇는데… 33년전 '한인 자경단' 사진 꺼낸 트럼프 장남 랭크뉴스 2025.06.09
49892 [속보] 신화통신 “미중, 런던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랭크뉴스 2025.06.09
49891 李정부 법무부 인사검증단 폐지…민정수석실 중심 검증 체계 복원 랭크뉴스 2025.06.09
49890 시위대서 8km 거리 LA 한인타운, 긴장감 고조 랭크뉴스 2025.06.09
49889 尹-여단장 '의원 끌어내라' 법정공방…尹측 경찰 소환불응 시사(종합) 랭크뉴스 2025.06.09
49888 “‘대통령 재판 정지법’ 12일 처리”…상법·방송3법도 속도 랭크뉴스 2025.06.09
49887 이 대통령 파기환송심 ‘추후지정’…임기 중 재판 안 열릴 듯 랭크뉴스 2025.06.09
49886 [속보] 신화통신 "미중, 런던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랭크뉴스 2025.06.09
49885 러, 드론 479대·미사일 20발 쏘자…우크라는 러 드론공장 공습 랭크뉴스 2025.06.09
49884 내일 '내란 등 3대 특검법' 국무회의 상정…3중 특검 출범 수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09
49883 '물가잡기' 시동 건 이재명 대통령 "모든 수단 총동원" 랭크뉴스 2025.06.09
49882 토목공사 기피하는 건설사들 “수익성 크지 않고, 리스크는 커” 랭크뉴스 2025.06.09
49881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혐의 성립조차 안돼” 랭크뉴스 2025.06.09
49880 [단독] 김용태 “계엄의 강 건너야…쇄신안은 충정” 랭크뉴스 2025.06.09
49879 손솔·최혁진 비례대표 승계…진보당 4석으로 늘어날 듯 랭크뉴스 2025.06.09
49878 ‘LA 시위’ 타임라인 “이곳은 전쟁터”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