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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트럼프와 통화로 정상외교 시동…15∼17일 G7 회의 참석 예고도

금명간 참모진 등 후속 인선 발표…장관 후보자 두고 하마평 무성


이재명 대통령(왼쪽)-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취임 2주차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숨 고를 새 없이 새 정부 구성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지난 6일엔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고, 동작구의 한 시장을 '깜짝' 방문하며 직접 민생 체감 경기를 점검했다.

이어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실 수석·실장 인사와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같은 날 밤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분가량 전화 통화를 하며, 6개월 동안 정지 상태였던 정상 외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연휴 이틀째인 전날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으나,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한 임기의 첫 연휴를 인사와 함께 정상외교 행보 구상으로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 전통시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남성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5.6.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당장 일주일 뒤 G7 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하고, 쟁점인 미국과의 통상 협상 시한은 한 달 뒤로 바짝 다가와 있다.

취임 2주도 되지 않아 다자 정상 외교 무대에 데뷔하게 된 이 대통령은 G7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의 정상 회담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는 만큼 모든 경우에 대비한 물밑 준비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통상협상의 경우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는 데 뜻을 모았으나, 양국의 팽팽한 이해관계 대립 속에 협상의 물꼬를 어떻게 틀지가 과제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앞에서 한 달 안에 자신이 취임하며 천명한 대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 노선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가 이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큰 고민의 지점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당면한 외교·안보·통상 현안과 별개로 정부 구성을 위한 후속 인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이날도 대통령실 참모를 비롯한 인선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관 인선도 금명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관 후보자 인선의 경우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이 먼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각 부처는 차관 인선을 먼저 해 국정을 공백없이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국내를 비워야 하는 만큼 일부 장관 후보자 인선은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각 인사는 지금 급한 건 아니라는 기조에 큰 변동은 없다"며 "차관 먼저 인사하되 일부는 장·차관 인사가 같이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대통령실 1차 인선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1차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 김용범 정책실장, 강 비서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2025.6.6 [email protected]


참모진 인선과 관련해선 민정수석으로는 당초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의 오광수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개혁 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태형 민주당 법률위원장의 이름도 나온다.

홍보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와 이영성 전 한국일보 사장이, 정무수석에는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이 거명된다.

오는 12일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 논의에 착수하면, 이에 발맞춰 장관 인선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초대 내각의 장관 후보자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이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정책실장, 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전망인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친문(친문재인)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유력시되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는 윤후덕·문진석 의원 등이 점쳐지고, 환경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성환 의원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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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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