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통령실 최선임 수석비서관인 정무수석으로 임명했다. 홍보소통수석엔 이규연 전 JTBC 보도부문 총괄, 민정수석엔 검사 출신의 오광수 변호사가 각각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수석급 주요 인사를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신임 정무수석은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등원한 뒤 서울 서대문구 갑에서만 4선에 성공하며 대변인과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언론인 출신인 이 홍보수석은 중앙일보와 JTBC를 거쳐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번 대선에선 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를 맡기도 했다.
오 민정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대구지검장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18기)다. 강 비서실장은 “오 수석은 검찰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