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시 하르키우 3명 사망·17명 부상
“전면전 개시 이후 가장 강력한 공격”
“전면전 개시 이후 가장 강력한 공격”
하르키우에서 부상자를 구조해 이송하는 구조대원들. 연합뉴스
[서울경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포로 교환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비롯한 전역을 공습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AFP·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6∼7일 밤사이 미사일 9발과 드론 206대를 날려 보냈으며 그중 미사일 7발과 드론 87대를 격추 또는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30㎞ 떨어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는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부상자에는 1개월 반 된 신생아와 14세 소녀도 포함됐다.
미사일 3발과 활공 폭탄 5발, 드론 48대가 하르키우시 2개 지구를 타격했다고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가 전했다.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도 아파트 건물 18채와 주택 13채가 파손됐다며 이는 “전면전 개시 이후 가장 강력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남부 헤르손에서도 러시아의 포격에 고층 건물 2채가 파손되면서 2명이 사망했다고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헤르손 주지사가 전했다.
이밖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오데사, 테르노필 지역도 공격받았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살상을 끝내려면 모스크바에 더한 압박과 우크라이나를 더 강력하게 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달 1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이후 연일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30일간 조건 없이 즉각 휴전하자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20%에 달하는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서방의 군사 지원 금지 등을 휴전 조건을 내세우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양측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두 차례 고위급 협상을 벌였으나 휴전 관련 성과는 없이 7~9일 포로 교환에 나서기로만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