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폭이 큰 게 한국 정부의 환율 개입 때문 아니냐는 건데요.

앞으로는 심사를 더 강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발간한 주요 교역 대상국 환율 정책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다시 환율 관찰 대상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외에 중국과 일본, 타이완, 독일 등 8개 국가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높은 대미 무역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를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수지는 전년보다 140억 달러 증가한 55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도 국내총생산, GDP의 5.3%로 늘어 폭이 컸다는 겁니다.

한국 금융 당국이 과도한 원화 변동에 대응하려고 지난해 4월과 12월, 외환 시장에 개입했고 GDP의 0.6%인 112억 달러를 순매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금융 당국이 외환 개입을 자제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나온 환율 관련 보고서입니다.

한미 간에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서 환율 관련 협상이 별도로 이뤄지는 중에 발간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불공정한 환율 관행이 포착된 국가에 관세 부과를 권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시장 개입 여부 외에도 거시건전성이나 자본유출입 관련한 조치, 연기금 등 정부투자기관을 활용한 원화 평가 절하 여부 등을 추가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재무부와 소통해 환율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넓히고,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환율 협의도 면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91 美언론들, 꼬박꼬박 "좌파 이재명"…트럼프와 中외교 충돌할까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06
48690 “현충일인데”…태극기 더미 쓰레기봉투에 버려져 랭크뉴스 2025.06.06
48689 관료·교수 전면에… 경제수석 → 경제성장수석 ‘성장’ 방점 랭크뉴스 2025.06.06
48688 투표 이유는? 이재명 “계엄 심판”, 김문수 “도덕성”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6.06
48687 李대통령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랭크뉴스 2025.06.06
48686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코인 싱크탱크' 김용범 …원화코인 속도 붙는다 랭크뉴스 2025.06.06
48685 “신내림 안 받으면 남편·자식이 당할 화는···” 부부 속여 제사비 챙긴 무속인 랭크뉴스 2025.06.06
48684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랭크뉴스 2025.06.06
48683 또 다시 ‘하청 노동자’ 사망한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현장 화보] 랭크뉴스 2025.06.06
48682 이 대통령 “광복회 예산 원상복구”…보훈부 추경안 반영 나서 랭크뉴스 2025.06.06
48681 李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尹 '북한'과 달리 '보훈' 외쳤다 랭크뉴스 2025.06.06
48680 트럼프·머스크 둘다 불편한 유럽도 팝콘 집어 들었다 랭크뉴스 2025.06.06
48679 이재명표 '강한 대통령실'… AI 수석 신설, 국정과제 직접 챙긴다 랭크뉴스 2025.06.06
48678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친명 대 친명’…4선 서영교, 3선 김병기 출마 랭크뉴스 2025.06.06
48677 누가 현충일에 태극기 버렸을까?…쓰레기 봉투 더미 발견돼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5.06.06
48676 문 대통령 만나고 싶어한 김용균처럼···김충현씨 책상엔 ‘이재명의 기본소득’ 놓여있었다 랭크뉴스 2025.06.06
48675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랭크뉴스 2025.06.06
48674 거부권 남발 윤석열 ‘3특검 부메랑’ 맞는다…7월 초대형 수사 개막 랭크뉴스 2025.06.06
48673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3실장 7수석’ 체제···앞선 정부 비슷한 규모로 랭크뉴스 2025.06.06
48672 李 대통령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취임 사흘 만에 SNS 소통 재개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