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식 배급 기다리는 팔레스타인 소년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소가 약 하루 반 동안 운영을 멈췄다가 배급을 재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모라그회랑 등 2곳에 처음으로 문을 연 GHF 배급소는 이후 8일간 운영됐지만 전날 배급을 멈췄다. GHF는 이날 오전에도 유지·보수 작업으로 배급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가 오후 들어서 운영을 재개했다.

이는 최근 배급소로 팔레스타인 주민이 몰려들며 혼란이 빚어지고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논란까지 나온 상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GHF 관계자는 "배급소 시설 밖 보안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HF 관계자는 텔알술탄 해안가의 '스웨덴마을' 지역에 있던 배급소가 오늘로 문을 닫을 예정이며 텔알술탄의 '사우디마을'에 새 배급소가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스웨덴마을 배급소에서 이날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품을 챙겨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일과 3일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주민 수십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배급소 주변 총격으로 총 10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배급소 주변 진지로 접근하는 '위협적 용의자들'을 향해 발포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에 따른 사상자 발생 소식은 하마스가 퍼뜨리는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에게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발포했다"고 증언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하마스는 주민들이 지원받는 것을 원치 않으며 오히려 이를 방해해 자신들이 지원을 가로채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배급소 근처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 하마스가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등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다양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81 경호처 채용 취소‥"'열린 경호, 낮은 경호' 구현 검토" 랭크뉴스 2025.06.06
48480 "캠핑 갔다가 입원?"…치명률 20% '이것' 주의하세요 랭크뉴스 2025.06.06
48479 ‘새 정부 효과’ 코스피 2일 연속 급등…단숨에 2810선 안착 랭크뉴스 2025.06.06
48478 트럼프, 李보다 시진핑에 먼저 전화 걸었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6.06
48477 머스크 “트럼프 탄핵? 예스”…둘 갈등에 비트코인 ‘흔들’ 랭크뉴스 2025.06.06
48476 파국 트럼프·머스크, “실망” “배은망덕”…테슬라는 폭락 랭크뉴스 2025.06.06
48475 [샷!] "병장이 일병을 선임 대우하게 될 수도" 랭크뉴스 2025.06.06
48474 [율곡로] AI와 가상현실, 그리고 시뮬레이션 우주 랭크뉴스 2025.06.06
48473 인천서 깊이 1m 싱크홀...“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5.06.06
48472 '민간' 국방부 장관은 李 공약, 그럼 차관은?... 문민화 퍼즐 맞추기 랭크뉴스 2025.06.06
48471 과잠 입고 '6·25 썰' 푼다…92세 전직 장관의 유튜버 도전 랭크뉴스 2025.06.06
48470 트럼프 vs 머스크…반년만에 '브로맨스' 파탄 넘어 전쟁 돌입 랭크뉴스 2025.06.06
48469 미 재무부,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 랭크뉴스 2025.06.06
48468 한밤중 아파트 덮친 대형 천공기…150명 대피 랭크뉴스 2025.06.06
48467 김진규 결승골, 전진우 추가골 어시스트…손흥민 김민재 빈자리 없었다 랭크뉴스 2025.06.06
48466 ‘킹산직’ 도시에 ‘노란봉투법’이 도입된다면 랭크뉴스 2025.06.06
48465 미중 정상 90분 통화‥"중국과 아주 좋은 관계" 랭크뉴스 2025.06.06
48464 복지센터 침대 떨어진 노인 사망…요양보호사 ‘벌금형’ 왜 랭크뉴스 2025.06.06
48463 19년 전 '112·성추행' 검색 후 실종된 수의대생…88세 父 "이윤희를 아시나요" [김수호의 리캐스트] 랭크뉴스 2025.06.06
48462 코스피 5천 시대 오나…불타는 한국 증시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