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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참여 입시컨설팅사 대표
극단 보수단체 트루스포럼 홍보도
‘6·3 대선 무효 집회’ 포스팅까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박스쿨 사무실 앞에 간판이 붙어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21대 대선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홍보를 도왔던 서울 대치동의 입시컨설팅 회사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서비스에 부정선거론을 옹호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의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지속해 올려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리박스쿨이 ‘교육’을 매개로 청소년 등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정치적 지향을 고리로 리박스쿨 활동을 지원한 걸로 보인다.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컨설팅 대표 ㄱ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보면, ㄱ씨는 서울대학교에서 설립된 극단적 보수 성향 청년 단체인 ‘트루스 포럼’의 정기 모임을 안내하는 글을 여럿 올렸다. 일부 글에서는 ‘식사 인원 파악을 위해 연락을 달라’는 등 모임을 주도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트루스포럼은 지속해서 부정선거론과 뉴라이트 역사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극단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ㄱ씨가 대표로 있는 입시컨설팅 업체는 교육 관련 출판사를 함께 운영하는 등 강남 지역에서 제법 자리를 잡은 입시 업체라고 한다. 이 업체는 리박스쿨에서 입시 설명회를 열고,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연수 등을 홍보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보여 논란이 됐다.

지난해 2월엔 ㄱ씨가 직접 리박스쿨 강연장에서 업체 이름을 내걸고 ‘학습성공 전략 설명회’를 진행했다. 리박스쿨의 ‘초중고 출강 역사 강사 양성과정’을 홍보하거나, 논란이 된 리박스쿨의 늘봄지도사 양성 교육과정을 업체 블로그에 전하기도 했다. 교육 컨설팅 업체 대표인 ㄱ씨의 지원은 리박스쿨이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걸로 여겨진다.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유명 입시컨설팅 대표 ㄱ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서울대학교에서 설립된 극단적 보수 성향 청년 단체인 ‘트루스 포럼’의 정기 모임을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ㄱ씨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는 트루스포럼 관련 글 이외에도 최근까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 글이 게시됐다. ㄱ씨는 지난달 30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6·3 대선 무효선언집회’ 포스터를 올렸고, 앞서 뉴라이트 계열 역사학자들의 이승만이나 박정희와 관련된 강연도 수차례 소개했다.

이날 한겨레가 찾은 해당 입시컨설팅 업체는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교습비 등 내역서가 적힌 종이가 철문 옆에 붙어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학원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표는 오늘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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