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시내 SKT 직영점 모습. /뉴스1

서울 중구의 SKT 직영점에 해킹 사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5.5.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5월 한 달간 통신 시장에서 약 94만 명의 이용자가 번호이동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5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간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3만3509명으로, 사고 발생 전인 3월의 52만5937명에 비해 약 77% 증가했다.

평소 번호이동 가입자는 월 50만 명 내외로, 최근 5년간 60만 명을 넘긴 적이 없었다. 올해 1월에는 49만4,530명이었으며, 2월과 3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한 4월에는 70만 명에 육박했고, 5월에는 거의 100만 명에 달했다.

이번 사고로 가장 큰 수혜를 본 통신사는 KT다.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지난달 19만6,685명에 달했는데, 평소에는 3만~4만 명대에 불과했다. 4월부터는 9만5,953명으로 급증한 상태였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 고객 15만8,625명을 유치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LG유플러스에서는 4월에도 평소의 2배 수준인 8만6,500명의 가입자가 SK텔레콤에서 넘어왔다.

알뜰폰으로의 이동도 활발했다.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이용자는 8만5,180명으로, 평소 5만 명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KT, LG유플러스,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각각 1만 명대에 머물렀다.

사고 이전인 2월과 3월에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가입자가 4만 명대,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가입자는 2만 명대였다.

SK텔레콤은 4월 이용자 유심 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유심 무상 교체 등의 지원책으로 신규 가입은 일시 중단됐고, 이에 대응해 SK텔레콤은 최신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과 기기변경 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367 '이재명 승리' 출구조사 본 유시민 "당선돼도 쉽지 않을 것" 왜 랭크뉴스 2025.06.04
52366 대선으로 하루 밀린 6월 모평 오늘 시행…응시생 50만 역대 최다 랭크뉴스 2025.06.04
52365 "국민이 살려냈다"... '무수저' 소년공 출신 이재명, 권력 '정점'에 우뚝 서다 랭크뉴스 2025.06.04
52364 美언론 “수십년만 가장 강력한 韓대통령…대미관계 경색 가능성도” [대통령 이재명] 랭크뉴스 2025.06.04
52363 韓대선 입장 묻자…백악관 대변인, 서류 뒤적이며 "여기 있었는데" 랭크뉴스 2025.06.04
52362 “도촌리서 난 용, 이재명 대통령!” 고향 안동 예안면 ‘들썩’ 랭크뉴스 2025.06.04
52361 이재명 대통령 오늘 국회서 '취임선서'... 제헌절에 별도 '임명식' 예정 랭크뉴스 2025.06.04
52360 [데이터M] 출구조사에서 숨긴 표심?‥1-2위 격차 줄어 랭크뉴스 2025.06.04
52359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띄운 이재명 "억강부약 대동세상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5.06.04
52358 민주당 둥지 떠나 '원대한 꿈' 물거품 된 이낙연·양향자 운명은 랭크뉴스 2025.06.04
52357 소년공에서 야당 원톱으로···절체절명 위기 넘고 세 번째 도전 ‘어대명’ 완성 랭크뉴스 2025.06.04
52356 국민의힘 “대선 결과 겸허히 수용…든든한 야당 될 것” 랭크뉴스 2025.06.04
52355 文·尹 오락가락 정책에 파산했다…새 정부 향한 택배기사의 절규 [안혜리의 인생] 랭크뉴스 2025.06.04
52354 홍준표 "국힘, 이재명이라 이길수 있었는데…분탕질치다 또 이 꼴" 랭크뉴스 2025.06.04
52353 文, 이재명 당선 ‘확실’에 축하 인사… “국민과 함께 응원” 랭크뉴스 2025.06.04
52352 "빨간색 배제하지 않을 것"... 중도 보수 겨눈 이재명의 '우클릭' 통했다 랭크뉴스 2025.06.04
52351 이 당선인, 중도표심 강한 수도권·충청권서 승기 잡아 랭크뉴스 2025.06.04
52350 총리에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대통령 이재명] 랭크뉴스 2025.06.04
52349 오늘 국회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7·17 제헌절에 ‘임명식’ 랭크뉴스 2025.06.04
52348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와 통화… 한·미 정상외교 복원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