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 뉴스1
유시민 작가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를 보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이날 MBC 개표 방송에서 "(국민의힘에서) 어마어마한 저항을 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작가는 출구 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예상 득표율 39.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40% 턱걸이까지 표를 얻었고, TK(대구·경북)를 완벽히 지켜냈고, PK(부산·경남)도 지금 이대로면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럼 (국민의힘이) '한 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 내란 특검법이 발효되고 수사가 시작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분들이 여럿 있는 것 같다"며 "(문제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입건된다면 야당 탄압이나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저항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의 선거구가 대부분 이번 선거에서도 김 후보가 강세를 보인 곳이 있다. 그래서 버티게 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원들이 문제 있는 분들만 쳐내면 좋을 텐데 다 껴안고 갈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어렵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가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후보 각각의 예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나타났다. JTBC 자체 예측조사도 이재명 후보가 50.6%, 김문수 후보가 39.4%, 이준석 후보가 7.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