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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부터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기획,전략을 도맡았다. 사진은 강 본부장이 지난해 4월 중앙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김성룡 기자.
" “여론조사 깜깜이(공표 금지)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 1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6·3 대선 최종 판세에 대해 “국민의힘이 ‘골든크로스’를 자신할 근거는 없어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국민의힘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내란 극복에 대해 끝까지 모호한 스탠스(태도)를 취하고 있어 선거 구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표 금지 직전의 전국 단위 주요 조사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1강’ 구도였다. 이후 불거진 양당의 막판 네거티브 공세는 1~2%포인트 안팎의 미미한 파장을 일으키는 데 그칠 것이라는 게 민주당 선대위 차원의 판단이다. 강 실장은 “초반부터 우리가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이라는 두 축의 선거 구도를 제시했고 이는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사흘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광훈 집회에 대독 메시지를 냈는데도 관련 논평 하나를 못 내고 있다. 윤석열과의 관계 정리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이어 “국민의힘이 김 후보 개인 경쟁력과 상관없는 설난영 여사 비판에만 집중해 이번 선거를 끌고 왔다”며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불법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내란 전선의 연장선상”이라고 주장했다. “상식선에서 생각해보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 댓글 비율이 ‘5대 3대 1’로 분포하는 게 맞다”며 “지나치게 어긋난 양상을 보인다면 ‘어디선가 작업을 하고 있구나’란 의심이 된다”는 설명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오른쪽), 천준호 전략본부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2025.5.30/뉴스1

민주당은 진영 결집이 극대화하는 대선 특성상 정당 지지율과 후보자 득표율이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3.3%p 오른 46.8%, 국민의힘은 2.7%p 떨어진 3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 실장은 “김 후보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에서 1~2% 정도 웃도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이 후보는 민주당 정당 지지율을 4~5% 이상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확장성 면에서도 이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강 실장은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의 변화 추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대선은 지지층 결집만으로 치르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격차가 커질지 작아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절박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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