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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서울경제]

직장 여성 동료가 남편에게 "아기야"라고 부른다며 남편을 집에서 쫓아낸 아내의 사연이 화제다. 남편은 아내에게 "그 동료는 회사 모든 사람들한테 '아기야'라고 부른다"라며 상당히 억울해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에 싱가포르의 한 부부가 다투는 영상이 올라와 4만 회 넘는 '좋아요'와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밤에 촬영된 영상 속에서 한 여성은 건물 2층 발코니에서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대치하고 있다. 아내는 그를 내려다보며 "왜 그 여자가 당신한테 '아기야(baby)'라고 부르느냐"며 따졌다. 남편은 민망한지 "목소리 좀 낮춰"라며 조용히 시켰다. 하지만 아내는 더욱 화를 내며 "동네 사람들이 다 들어야 한다, 당신은 나를 배신했다"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남편은 "그 여자 동료는 사무실 모든 사람들한테 '아기야'라고 부른다"라며 억울한 목소리로 해명했다. 그러 아내는 "아하, 그 여자는 모든 사람을 '아기야'라고 부른다고? 진심이냐"라며 더욱 목소리를 높일 뿐이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남편이 "제발 싸우지 말자"며 애원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아내는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 당신이 뭘 해야 할지 알려주겠다"라며 베개 두 개를 밖으로 내던졌다. 그러면서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 오늘 밤 당신을 만나고 싶지 않다"며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남편은 아내를 향해 욕설을 내뱉고는 베개 두 개를 자신의 차에 넣으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녀 목소리에서 분노와 고통이 느껴진다"면서도 "남편한테 베개까지 주다니 친절하네", "그녀는 끝까지 남자를 사랑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이 "내가 바로 그 직장 동료인데 나는 진짜 모든 사람들을 '아기야'라고 부른다"는 댓글을 남기자 다른 이가 "어머니세요?"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SCMP는 해당 커플의 사연을 보도하면서 종종 SNS를 사로잡는 커플 간의 다툼을 조명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아내가 남편과 말다툼 끝에 감정이 격해져 높은 층 창밖으로 지폐 무더기를 내던져 화제가 됐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는 2년 전 또 다른 부부가 훠거를 먹다가 다툼을 벌여 아내가 남편의 몸에 뜨거운 전골을 쏟아붓기도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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