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전날인 2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노동자를 추모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까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6년 전 김용균군이 세상을 떠난 그 현장에서 같은 비극이 또 일어났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종합정비동 1층에서 하청업체 직원 김모씨(50)가 기계에 끼어 숨졌다.

이 후보는 “‘사람보다 이윤’이 앞서는 사회에서 ‘안전’은 가장 먼저 무너진다”며 “기업의 책임 회피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노동자의 생명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며칠 전 SPC 제빵공장에서 또 벌어진 끼임 사고, 그리고 어제의 태안화력발전소 사고까지. 노동자의 죽음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 죽음 역시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일하다 죽는 나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대한민국’은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된다. 반드시 실현해야 할 국가의 책임”이라며 “고인의 죽음이 또 하나의 경고로 끝나지 않도록, 저 이재명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유세하며 끝낼 예정이었던 마지막 일정을 태안화력발전소 사망 노동자 빈소에 조문을 가는 것으로 변경했다.

권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김용균님이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바로 그 발전소”라며 “사망하신 분께서 하청노동자라는 건조한 한 줄이 또 다시 마음을 뒤집어 놓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죽어야 이런 일이 없어질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간절한 마음으로 빕니다”라고 적었다.

6·3 대선에 출마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2일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처벌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48 “지도부는 침묵 당은 분열” 국민의힘 패배 후폭풍 격화 랭크뉴스 2025.06.04
52647 “김건희와 근무한 적 없어” 폭로한 게임협회 전 간부…검찰 조사 랭크뉴스 2025.06.04
52646 이재명 정부 첫 인사…국무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국정원장 이종석 랭크뉴스 2025.06.04
52645 [속보] 이 대통령 공약 ‘대법관 증원법’ 법사소위 통과…16명 늘려 30명 랭크뉴스 2025.06.04
52644 李 “용산 와보니 무덤 같아… 韓日관계 실용적 관점 필요” 랭크뉴스 2025.06.04
52643 발표 10분 만에 '텅' 다 떠난 국힘 상황실…안철수만 덩그러니 자리 지켰다 랭크뉴스 2025.06.04
52642 경찰, 李대통령 경호 계속…경호처, 취임식서 경찰경호대 배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04
52641 [속보] 李대통령 공약 '대법관 증원법' 법사소위 통과…16명 늘려 30명 랭크뉴스 2025.06.04
52640 [단독]‘VIP 격노설’ 이종섭에게 걸려온 ‘800-7070’ 발신자는 윤석열이었다 랭크뉴스 2025.06.04
52639 이재명 ‘압도적 지지’ 전남·광주서 김문수가 앞선 투표소는 랭크뉴스 2025.06.04
52638 李대통령, 尹계엄선포 장소서 브리핑…"아무도 없어 무덤 같다" 랭크뉴스 2025.06.04
52637 [속보] ‘대법관 증원’ 법원조직법, 법사위 소위 통과 랭크뉴스 2025.06.04
52636 [속보] 이주호,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체 국무위원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5.06.04
52635 [이재명 시대] “검찰 세 조각 내겠다” 공약… 前 정권 의혹 수사에 나선 검찰 랭크뉴스 2025.06.04
52634 [속보]이 대통령 “용산, 전쟁지역 같이 아무것도 없어···공무원 전원 복귀시킬 것” 랭크뉴스 2025.06.04
52633 시진핑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 랭크뉴스 2025.06.04
52632 '다시 청와대 시대' 李대통령, 보수 뒤 사용 예정…세종 이전은? 랭크뉴스 2025.06.04
52631 국내외 코인 전문가 총집결…韓 가상자산 관심 후끈 [비트코인 서울 2025] 랭크뉴스 2025.06.04
52630 [속보] 이 대통령, 총리 후보자 김민석 지명…국정원장 이종석, 비서실장 강훈식 랭크뉴스 2025.06.04
52629 [영상] 국회 청소노동자 만난 이 대통령, 갑자기 무릎 낮추자 “아이고…”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