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청년총괄본부장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그의 장남 동호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주진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와 그 가족은 검증 대상이다.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고발을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 후보 장남은 전 재산이 390만원에 불과하고 고정수익이 없다. 그럼에도 고가 예식장에서 호화 결혼식을 하고, 2억3200만원의 거액 규모 도박을 했다”며 “단 하루 만에 1155만원이 입금될 정도로 굉장히 큰 규모의 도박이었는데, 이는 평범한 청년의 몇 개월 치 월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며 “오늘 형사 고발로 출처 불명의 자금에 대해서는 끝까지 파헤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여사, 이씨를 조세범 처벌법, 자금세탁 방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

주 의원은 “부모의 돈을 아들이 도박 자금으로 쓰면 증여세 포탈이 될 수 있다”며 “증여 한도가 있다. 현금 증여를 했다면 현금이 어디서 났는지 의문이 꼬리를 문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증여했는지, 자금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 아예 설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상조사단은 이씨의 수원지검 공소장 분석 결과, 이씨의 상습 도박 행위가 장기간 반복된 정황은 도박 중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조모상 기간이나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마일에도 도박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진상조사단은 “이씨가 2020년 3월 조모상 발인 당일인 15일 오전 7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불법도박을 했고, 도박 수익으로 마사지 업소에 갈 예정이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며 “다음날 욕설이 담긴 (업소) 후기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7월 1일 이재명 후보가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날에도 이씨의 도박이 멈추지 않았다”며 “이 후보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문제를 적극 검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페이스북 글을 남긴 2021년 11월 3일 이씨는 9차례에 걸쳐 도박 계좌에 1155만원을 입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0년 7월 30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된 도박은 31일 오후 6시까지 이어져, 약 40시간 동안 31차례에 걸쳐 총 543만원을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마라톤 도박’ 형태의 행위가 단순 일탈이 아닌 중증 도박 중독의 전형적 양상”이라고 주장했다.

주 단장은 이에 대해 “재난지원금으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자고 말하면서 본인 가족은 일반 국민 몇 개월 치 월급에 해당하는 1155만원을 입금한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28 이준석 "김문수는 이미 졌다…차오르는 초승달 지지해달라" 랭크뉴스 2025.06.02
46527 "오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대통령 취임식에 난감한 시·도지사 랭크뉴스 2025.06.02
46526 김어준 "유시민, 김문수·설난영 논평할 경험·자격·정보 다 있다" 랭크뉴스 2025.06.02
46525 이재명 “대법, ‘빨리 기각해주자’ 했다가 바뀌었다고 한다” 랭크뉴스 2025.06.02
46524 번화가 하수구서 기어 나온 여성…필리핀 사회 충격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6.02
46523 한동훈 "국민의힘 정체성, '계엄 옹호' 아닌 '계엄 저지'여야" 랭크뉴스 2025.06.02
46522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공방에 본인 등판…“아니다” 랭크뉴스 2025.06.02
46521 초등생에 극우 역사관 주입 '리박스쿨'···대선판까지 파고 들었다 (종합) 랭크뉴스 2025.06.02
46520 英, 핵잠 12척·핵탄두 개발로 전쟁 준비태세…"러 향한 메시지"(종합) 랭크뉴스 2025.06.02
46519 한국 이웃국가 코로나 확산…질병청 “65살 이상 백신접종 당부” 랭크뉴스 2025.06.02
46518 유세 중 행인이 가방으로 ‘퍽’… 강선우 의원 폭행 피해 랭크뉴스 2025.06.02
46517 선관위원장 "투표로 화합하는 대한민국‥소중한 한 표 행사해달라" 랭크뉴스 2025.06.02
46516 이재명 “집무실, 용산 가는 게 맞다···수리하고 청와대 갈 것” 랭크뉴스 2025.06.02
46515 윤석열 못 놓는 윤상현 “탄핵 반대 당론 철회? 국힘 뿌리 흔들린다” 랭크뉴스 2025.06.02
46514 고슴도치와 여우, 리더의 자격[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5.06.02
46513 홍준표 "내일 지나면 새 세상… 누가 정권 잡든 한국 안 망가져" 랭크뉴스 2025.06.02
46512 SKT 해킹 후 5월 번호이동 94만명… KT·LG유플러스·알뜰폰 ‘반사 이익’ 랭크뉴스 2025.06.02
46511 “리박스쿨 댓글공작은 사이버 내란···김문수, 진실 밝혀라” 박찬대, 거세게 비판 랭크뉴스 2025.06.02
46510 이명박은 청계천, 박근혜는 부울경... 'D-1' 대선 막판 김문수 지원 랭크뉴스 2025.06.02
46509 걸어다니는 ‘내란’ 못 본 척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