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안 당국 "용의자 붙잡아 조사 중…정신병 앓아"


중국 남성 병마용갱 난입
[펑파이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30세 중국 남성이 진시황(秦始皇) 병마용(兵馬俑) 구덩이로 뛰어들어 유물을 파손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쑨모씨가 현지시간 30일 오후 5시 30분께 높은 난간을 뛰어넘어 병마용 박물관 3호갱 아래로 진입했다.

목격자 샤오린(가명) 씨는 "남성이 뛰어드는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뭐 하는 거냐'고 소리쳤다"며 "병마용을 만지더니 넘어뜨렸다"고 말했다.

샤오씨는 "그는 병마용을 잇달아 넘어뜨리고 나서 눕더니 얼굴을 가렸다"며 "모두가 그에게 욕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병마용 2개가 쓰러져 있는 가운데 회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오른손을 머리에 올린 채 누워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시안시 공안국 린퉁분국은 2급 문화재인 병마용 2개가 파손됐다면서 정신병을 앓는 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마용은 진시황(기원전 259∼210년)이 자신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흙을 구워 만든 병사와 말 모형으로,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다.

진시황릉을 둘러싼 3개 갱(坑·구덩이)에서 약 2천개의 실물 크기 점토 병사와 수많은 무기가 발굴됐다.

1974년 3월 우물을 파던 농부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으며, 1979년 10월 1일 병마용 박물관이 오픈한 이래 중국 안팎의 관광객 약 1억5천만명이 방문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06 '병가' 쓴다더니 유학 가고 창업하고…공무원들 '투잡'에 뒤집어진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5.31
50605 [속보] 5호선 방화로 15명 병원 이송…연기흡입·찰과상 등 랭크뉴스 2025.05.31
50604 미 국방장관 “중국, 아시아 지배·통제하려 해…침략 저지하겠다” 랭크뉴스 2025.05.31
50603 중국, 서해 대형 구조물에 이어 부표도 추가 설치…軍 “예의주시 중” 랭크뉴스 2025.05.31
50602 대법, ‘이재명 재판기록 6만쪽 봤나’ 정보공개청구에 ‘비공개’ 통지 랭크뉴스 2025.05.31
50601 [속보]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 책임 있게 추진할 것" 랭크뉴스 2025.05.31
50600 "뒷칸서 검은 연기 몰려왔다"…철로 뛰어내린 승객들[긴박했던 5호선 방화] 랭크뉴스 2025.05.31
50599 김문수 "선관위, '사전투표 부실 관리' 대오각성해야"‥김용태 "선관위원장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5.05.31
50598 경찰, 5호선 방화 60대 긴급 체포 조사 중... 열차 정상 운행 랭크뉴스 2025.05.31
50597 中 서해 PMZ 인근 부표 추가 설치, 도대체 왜? 랭크뉴스 2025.05.31
50596 “누군가 녹색 액체 뿌렸다”···방화 용의자 여의나루역서 체포 랭크뉴스 2025.05.31
50595 서울 지하철 5호선서 기름통 방화 시도…용의자 체포 랭크뉴스 2025.05.31
50594 [속보] 지하철 5호선 열차 화재…60대 추정 방화 용의자 체포 랭크뉴스 2025.05.31
50593 서울 5호선 지하철 방화 추정 화재…용의자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5.31
50592 [속보] 5호선 지하철서 방화‥'기름통 든 남성' 용의자 체포 랭크뉴스 2025.05.31
50591 개혁신당, ‘이준석 허위사실 발언’ 고소한 민주당 맞고발... “진실에 어긋나” 랭크뉴스 2025.05.31
50590 5호선 열차 방화 용의자 체포… “담금주 병 열고 뿌려, 휘발유 냄새 나” 랭크뉴스 2025.05.31
50589 네덜란드 ‘하리보’ 젤리에 대마초 성분...전량 리콜 랭크뉴스 2025.05.31
» »»»»» 中 남성, 진시황 병마용 구덩이 뛰어들어 유물 파손 랭크뉴스 2025.05.31
50587 5호선 방화 용의자 '기름통 든 남성' 체포…승객 대피·진화 완료 랭크뉴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