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초청으로 백악관서 만서
성장·고용·물가 등 경제 이슈 논의
연준 “지표로 정책 결정한다고 전해”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 가능성 주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다.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의장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파월 의장과의 첫 공식 회동이자 사전 예고가 없었던 깜짝 회동이다.

이날 연준은 파월 의장이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만나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상승 등 경제 전반의 흐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연준은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정책의 경로는 전적으로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그에 따른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리 결정 등 연준의 통화 정책에는 정치적 고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것이 정치적 고려라며 인하를 압박해온 데 대한 입장 표명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동료들과 함께 법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해당 결정은 철저하고 객관적이며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 분석에만 기반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은 항상 늦다”고 비난하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동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파월 의장을 해고하겠다”고 여러 경로로 공개 발언하기도 했다. 당시 관세 불안과 연준에 대한 독립성 침해 우려가 맞물려 주식이 폭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요동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지난달 22일 “해임 생각이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금리 인하 압박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연준은 관세 정책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물가 인상과 고용 둔화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높여야 하고, 실업률이 오르면 금리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연준은 현재 금리를 동결한 채 한동안 지켜보는 관망(wait-and-see) 기조를 유지 중이다. 연준은 전날 내놓은 5월 FOMC 회의록에서 “참석자들은 성장과 고용 전망이 약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더욱 지속될 경우 위원회가 어려운 상충 관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28 이름값·월급 내려놓고 요양병원 택한 간호사의 고백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27 [샷!] "진짜 '개표'하겠네∼"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26 '월 500만원' 간병지옥, 해소에 연 15조원? 중증환자 집중 1조~6조원 충분 분석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25 '배상금 0원' 포항지진, 대법 갔다…시민단체가 짚은 2심 오류는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24 북, '괴뢰 한국' 표현 안 쓴다…"적대적 두 국가론 연장선"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23 전투기 수출 숨은 공신 시뮬레이터… KAI, 44조원 시장 조준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22 트럼프 "외국산 철강 관세 25→50%로 인상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21 "간절함에 일찍 나섰다"‥1천5백만 투표 마쳐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20 [속보] 트럼프 "외국산 철강 관세 25→50%로 인상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9 불타버린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놓고 '1조4000억 먹튀'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8 [삶] "난 4살 때부터 3년간 고아원 여교사한테 성폭행 당했다"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7 이재명 지지 오해 부른 박근혜 '남색 코트'…사전투표 이런 일이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6 백수 아닙니다, 전략적 은퇴 중입니다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5 "이성으로서 호감 느껴" 의뢰인 수감되자 딸 성추행한 변호사…2심도 '징역형 집유'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4 상관 지시 따른 계엄군, 절규하는 시민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③]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3 [메아리] 계엄 6개월 후 대선, 국민의 선택은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2 새 정부 최대 외교안보 과제 된 '주한미군 감축'... "여러 시나리오 가정하고 촘촘한 대책을"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1 “저런 사람이 개를 키워?” 눈 속 버려진 유기견 만난 날 [개st하우스]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10 상호관세 효력 하루 사이에 '오락가락'..."대미 협상 신중하게 이어가야" new 랭크뉴스 2025.05.31
50509 TK투표율 하락 김문수 악재…'유시민 막말'은 이재명 악재 new 랭크뉴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