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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전 수준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투자 심리 회복

29일 코스피 지수가 2720선까지 올라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단 기대감과 엔비디아발(發)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이후 상승 탄력이 더해졌고,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와 환율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뉴스1 제공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46포인트(1.89%) 오른 2720.64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물량을 매집해 왔던 개인 투자자가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원, 700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밤 미 국제무역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가 정부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결했다.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가 커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워회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했다. 또 이날 시작된 사전투표로 증시 부양에 대한 정책 기대도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0.36%)와 SK하이닉스(1.92%)가 올랐고, 미국발(發) 관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단 기대감에 현대차(2.74%), 기아(4.72%) 등 수출주도 크게 올랐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0.19%)와 LG에너지솔루션(-0.35%)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증권 업종이 큰 폭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3.2% 상승 마감하며 개장 직후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을 찍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16.58%), 대신증권(9.47%), DB증권(9.08%) 등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증시 부양 정책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주사 주가도 크게 올랐다. HS효성(29.8%)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이외에도 HD현대(11.26%), 한화(10.22%), LX홀딩스(9.58%) 등 주요 지주사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5포인트(1.03%) 오른 736.2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이 46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6억원, 22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또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0.3%), 에코프로비엠(1.35%), HLB(1.48%), 에코프로(5.26%), 레인보우로보틱스(0.94%) 등이 주가가 올랐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2.38%), 클래시스(-1.03%), 삼천당제약(-1.47%)이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 집행을 일시 정지하면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다”며 “국내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강해지면서 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하락한 1375.9원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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