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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 제품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주가 연동성 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SK하이닉스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납품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가가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미국 엔비디아가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오는 27일(한국시각 28일 새벽) 발표한다. 최근 3개 분기 연속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열린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락했다. 같은 흐름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여기에 더해 대(對)중국 수출용 제품 판매 계획도 상세히 제시해야 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엔비디아 1분기 매출 예상치는 431억달러(약 59조원)이다. 전 분기보다 9.7%(38억달러)가량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엔비디아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93달러로 전 분기 대비 0.003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인 H20 수출을 제한하면서 손실이 최대 55억달러(약 7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2023년 2월 발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 이래 9개 분기 연속 매출과 EPS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지난 실적보다 향후 경영 전망에 쏠리면서, 지난해 8월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부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고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AI 칩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SK하이닉스에도 불똥이 튀는 일이 반복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8월 29일 5.35% 하락했고, 같은 해 11월 21일에도 1.06% 내렸다. 올해 2월 27일에도 1.87% 약세였다. 모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장이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주가 움직임에서 연관성이 약했다. 엔비디아의 HBM 공급망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기 때문이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반도체 업종 전체가 조정을 겪을 때는 삼성전자 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관점 포인트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엔비디아가 미국 규제에 대응해 중국 수출용 신규 AI 칩 생산 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할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수율(생산량 중 양품의 비율)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2026회계연도 2분기(5~7월) 가이던스(Guidance·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지 등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신규 AI 칩에 고사양 그래픽 D램 ‘GDDR7′이 쓰인다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 증가가 HBM을 비롯한 GDDR7 등으로 확장하면 범용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지속해서 반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 폭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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