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대구·경북에 이어서 보수진영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으로 꼽히죠.

그런데 최근엔, 과거와 분위기가 꽤 달라진 걸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현장 민심은 어떨까요.

김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도권 외에 가장 많은 657만 표가 걸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남 김해와 양산,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따라가 봤습니다.

12.3 내란사태 비판에는 한 목소리였지만, 정작 "그래도 다시 한번" 표심이 많았습니다.

[설소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거는 고집에 망한 거 아이가… 나는 항상 여당이야."

[주흥철]
"원망이 있지만 할 수 없잖아요. 저질러진 일인데. 단일화하면 우리가 대환영하죠."

[이영이]
"왜 그걸(계엄을) 해가지고. 그래도 아마 김문수 후보님이 좀 낫지 싶긴 해요."

[김영글]
"분위기는 모두 '이제는 이재명'이라고 말씀하시던데요."

이곳 부산은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힘이 20%p 차 압승을 거뒀죠.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곳인데요.

사전투표를 앞둔 지금, 표심은 어느 후보를 향했을까요?

김해·양산과 달리, 아직 결정 못 했다는 답변이 부쩍 늘었습니다.

[신지혜]
"혼란스럽기도 하고, 사실 이번 대선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김영랑]
"갑자기 대선이 생기게 된 거다 보니까. 아마 후보들도 좀 준비가 안 됐지 않았을까…"

[안세영]
"이번 선거는 조금 야당이든 여당이든, 잘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보수 후보를 찍겠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이영식]
"그래도 김문수 쪽이 좀 안 낫나. 사람이 좀 청렴하고."

[정창원]
"2번이 마음에 들어서 뽑는다기보다는, 소거법으로 다 제거를 하다 보니…"

마음이 돌아섰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순영]
"계엄을 일으킨 정당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심판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바꿨습니다."

[김도헌]
"이번 대통령은 좀 많이 큰 잘못을 했구나…"

노동자 표심이 강한 울산도 찾아가 봤는데, 정권교체 답변이 많이 나왔습니다.

[박명석]
"권영국이지. 노동자가 대통령이 돼야 삶의 방향이 조금 바뀌지."

[황해영]
"지금 서민들 삶이 너무 팍팍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엔 당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보수 강세 속 흔들리는 표심이 적지 않았던 부울경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국민통합과 공약 실천, 또 지방을 살려달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재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883 일방통행 도로서 시비…상대차 동승자 숨지게 한 40대 구속영장(종합) 랭크뉴스 2025.05.29
49882 야구팬들의 '불매운동'...SPC, 결국 '크보빵' 생산 중단 랭크뉴스 2025.05.29
49881 "한국서 숨진 딸 기리려" 미 원어민 교사 부모가 8년째 장학금 랭크뉴스 2025.05.29
49880 여직원 머리채 잡더니 "뽑으세요"…경산시 황당 '투표독려' 영상 랭크뉴스 2025.05.29
49879 '젓가락' 공방 국힘도 참전, 이재명 공격…대선 막판 최대 이슈로 랭크뉴스 2025.05.29
49878 대선 사전투표율 첫날 19.6% 역대 최고…869만명 주권 행사 랭크뉴스 2025.05.29
49877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호남 30%대로↑, TK 10%대로↓(종합) 랭크뉴스 2025.05.29
49876 이준석, ‘단일화 확신’ 이재명 겨냥해 “헛것 보이면 물러날 때” 랭크뉴스 2025.05.29
49875 서울 신촌 사전투표소, 투표용지 든 채 건물 밖 대기 논란 랭크뉴스 2025.05.29
49874 조현범 구속에… 한국앤컴퍼니 ‘형제의 난’ 다시 주목 랭크뉴스 2025.05.29
49873 포항에서 4명 탑승 해군 초계기 추락…전원 사망 랭크뉴스 2025.05.29
49872 첫날부터 사전투표 참여 ‘역대 최고’… 막판 총력 득표전 돌입 랭크뉴스 2025.05.29
49871 대선후보 일제히 사전투표…첫날 투표율 19.58% 랭크뉴스 2025.05.29
49870 국힘, 돌연 '젓가락 논란' 참전…"이재명 아들 혐오발언 확인" 랭크뉴스 2025.05.29
49869 포항서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자 4명 전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5.29
49868 사전투표 열기… 첫날 19.58% ‘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5.05.29
49867 유시민 "설난영, 혼인 통해 고양돼 제정신 아냐" 국힘 "여성비하 막말" 랭크뉴스 2025.05.29
49866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 19.58%‥역대 최고치 랭크뉴스 2025.05.29
49865 고소득은 늘고 저소득은 줄고…양극화 더 심해졌다 랭크뉴스 2025.05.29
49864 1천만개 팔린 '크보빵' 결국 생산중단…SPC 공장 사망사고 여파 랭크뉴스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