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경찰이 계엄 국무회의와 관련해 한덕수 전 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등을 불러 장시간 조사했습니다.

이들이 기존 진술한 내용이 최근 확보한 CCTV 영상과 다른 점을 포착해 소환한 겁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밖을 나오는 검은색 차량, 그 안에 한덕수 전 총리가 탑승해 있습니다.

10시간 넘는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입니다.

같은 날 이상민 행안부 전 장관과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돼 장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소환한 건 경찰과 국회에서 해온 진술 내용이 배치되는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CCTV를 일부 제공받았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가 열렸던 용산 대통령실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CCTV였는데, 기존 증언에만 의존하던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이 전 장관의 경우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한 의혹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단전 단수 문건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게 아니라 집무실에서 멀리서 종이쪽지를 보기만 했다며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기록이 원격으로 삭제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기록을 삭제하거나 삭제를 지시한 사람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런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46 경찰 "'동탄 납치살인' 조치 미흡…유가족께 사과" 고개 숙여 랭크뉴스 2025.05.28
49245 이재명 ‘취향저격·중증질환’ 공약…민주당 “사전투표로 내란 종식” 랭크뉴스 2025.05.28
49244 중국 기업이 SM엔터 2대 주주로…K팝 영향력 넓히는 '대륙 큰손' 랭크뉴스 2025.05.28
49243 [속보] 부산 버스노사 ‘임단협 조정안’ 합의…버스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5.05.28
49242 윤여준 "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 김문수-윤석열 연결 명확한 증거" 랭크뉴스 2025.05.28
49241 “1년도 못 버틴다” 초단기 이직하는 일본 Z세대 랭크뉴스 2025.05.28
49240 성폭력 여성 혐오 쏟아내고 문제 없다는 이준석 "진보 진영 위선 지적" 랭크뉴스 2025.05.28
49239 강백신·고형곤·송경호···기록해야 할 세 검사의 이름[기자메모] 랭크뉴스 2025.05.28
49238 사전투표관리관에 “개인도장 찍어라” 협박…부정선거 주장 단체 고발 랭크뉴스 2025.05.28
49237 이준석, 성폭력 표현 ‘인용’ 출처랍시고 “인터넷에 일반적으로 있어” 랭크뉴스 2025.05.28
49236 부산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노조, 파업 철회 랭크뉴스 2025.05.28
49235 서부지법 창문 깬 폭도 징역 1년… MBC 취재진 폭행범은 집유 랭크뉴스 2025.05.28
49234 서울 시내버스 파업 유보됐지만…통상임금 갈등은 여전 랭크뉴스 2025.05.28
49233 “이준석 여성혐오 발언, 토론 보던 사춘기 딸 충격받고 방으로” 분노 폭발 랭크뉴스 2025.05.28
49232 놓지 못한 단일화의 끈?... 김재원 "내일 투표일 아침까지도 단일화 가능" 랭크뉴스 2025.05.28
49231 김문수 "사전투표 부정 적발하면 완전히 판 뒤집을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5.28
49230 올 1~3월 6만5000명 태어났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 랭크뉴스 2025.05.28
49229 ‘여성 혐오’ 발언 이준석 “더 순화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심심한 사과” 랭크뉴스 2025.05.28
49228 이재명 “경호처장도 인사청문 대상으로···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즉각 임명” 랭크뉴스 2025.05.28
49227 1분기 출생아 수 10년 만에 첫 반등…증가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