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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은 오늘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며, "전제 조건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는 게 유일한 단일화 방식이라며 가능성이 '0%'라고 일축했는데요.

사전투표까지는 이제 사흘 남은 가운데, 양측의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는 거듭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후보 단일화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총통을 막겠다는 목표가 같다"며 "단일화 조건을 알려달라"는 겁니다.

[김용태/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입니다.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이자 당 대표인 비대위원장이 "개혁신당 정책을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자세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유일한 단일화는 김문수 후보가 자진사퇴하는 경우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0%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빨리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면 저는 높은 확률로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

당원 11만 명에게 "대선을 끝까지 완주해 당선되겠다"고 이메일과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김문수 캠프는 거듭 구애하고, 이준석 후보는 거부하는 국면이 조기대선 중반 지리하게 이어진 셈입니다.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 일각은 이 후보가 결국 단일화에 응할 거라고 전망합니다.

만약 단일화에 불응하고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 책임을 뒤집어쓸 거란 겁니다.

[김재원/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보수 분열의 책임을 그것까지 감수하겠느냐.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 길인지를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단일화를 해도, 지지율을 더한 만큼 효과가 없다고 보고, 독자 세력을 유지할 거란 반대 전망도 나옵니다.

이 후보 스스로도 지지층 상당수가 빠져나갈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이준석은 찍을 수 있지만 김문수, 특히 내란 무리와 동조했던 그런 김문수 전 장관을 찍을 수는 없다라는 의사가 있기 때문에…"

이미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 이름이 모두 담긴 투표용지는 인쇄되고 있습니다.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된 뒤 후보가 단일화되면, 사전투표 때 얻은 일부 표는 사표가 됩니다.

정치권에선 마지막 TV토론이 끝난 뒤이자, 사전투표 직전인 28일을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김신영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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