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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ㆍ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작년 12·3 계엄 당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 “도끼로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라는 취지의 명령을 내렸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일 곽 전 특전사령관을 통해 국회에 나가있던 군인들에게 명령을 하달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전 10시 15분부터 오후 6시24분쯤까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포토라인을 지나 지상으로 걸어 법정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할 말 없나”, “부정선거 영화는 왜 본 건가”와 같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재판에선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이 준장은 계엄 당시 국회에서 계엄군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준장에게 “곽종근이 증인에게 ‘대통령님이 도끼로라도 문을 부수고 들아가라’고 지시하는 말을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준장은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그럼 도끼 관련 지시는 곽종근이 아닌 대통령 지시라고 증인은 이해하고 있나”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 준장은 “그렇게 이해했다. 워딩이 그렇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날 이 준장은 “곽종근이 편의대를 여의도 국회와 민주당사로 보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했다. 편의대는 사복 차림으로 위장한 채 정보 수집 활동을 하는 부대를 뜻한다. 검찰은 “민주당사에 (편의대를) 보냈을 때 반발할 거란 생각은 못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준장은 “상황이 혼란스러워 그런 구체적인 부분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다음 재판은 6월 9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린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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