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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진행됐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다만 노조가 내부 논의 끝에 파업은 유보하기로 결정하면서, 서울 시내버스 운행에는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의도 환승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하은 기자, 출근이 시작될 시간대인데, 그곳 풍경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이곳 여의도 환승센터는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고, 버스 운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유보를 결정하면서, 잠시 뒤 출근 행렬이 본격화되더라도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노사 양측의 교섭은 마라톤 협상에도 접점을 못 찾고 오늘 새벽 0시쯤 최종 결렬됐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오늘 새벽 진행한 지부위원장 총회에서 기존 파업 입장이 번복됐습니다.

파업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지부위원장 60명 가운데 49명이 '파업 유보'에 투표한 겁니다.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파업을 하더라도 사측의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무의미한 파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결렬 직후 노사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유재호/서울시버스노동조합 사무부처장 : "계속 반복이 되는 입장 차이가 너무 커서 (사측은) 임금 체계 개편을 먼저 해라 그런 식의 요구가 있고…."]

[김정환/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임금) 상승 폭이 지금 문제가 아니고 '임금체계 개편을 해야 된다. 못한다.' 지금 이 부분이다 보니까 이게 지금 정말 조율하기가 힘든…."]

[앵커]

출근길 큰 혼란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인데, 그럼 서울 시내버스 노사 교섭은 계속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통상임금의 적용 범위를 놓고 양 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지만, 최악의 충돌은 피한 만큼 협상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노조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조속히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조에 "임금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역시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요구를 계속하며 성실 교섭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노사 간 구체적인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환승센터에서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경민/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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