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레오 14세 교황이 새 교황 선출을 기념해 교황청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제공하는 전통 ‘콘크라베 보너스’를 되살렸다.
24일(현지시간) dpa통신이 이탈리아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전날 교황청 직원들에게 각 500유로(약 78만원)를 지급하는 일명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 보너스'를 부활시켰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청 관료조직 쿠리아(Roman Curia)와의 첫 공식 면담을 하루 앞두고 콘클라베 보너스를 복원했다.
이 보너스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4월 21일부터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된 5월 8일 사이 임시 체제에서 업무를 본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의미라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전했다.
콘클라베 보너스는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즉위한 2013년 폐지됐다가 12년 만에 복원됐다.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만성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긴축 조치를 시행하며 종종 직원들과 갈등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