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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거지 만들 정도로 혼낼 것"
상법 개정도 약속···"주식시장 정상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진=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제가 자신하는데 민주당이 6월 3일에 승리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 유세에서 "주가는 자본주의 경제의 심장 아닌가. 그런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는 몇 배씩 (주가가) 오르는 데 우리는 하향곡선을 그린다"며 "속 터져 죽겠지 않냐"고 물었다.

이어 주가 하락의 원인이 주가 조작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주가 조작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니 (시장을) 믿을 수가 있냐"며 "주가 조작해서 돈 벌어도 힘이 세면 수사도 안 하고 책임도 안 지니 누군가는 좋겠습니다만, 이 시장을 누가 믿고 투자하겠냐"고 비판했다.

물적분할 등으로 인해 우량주 투자가 어려워진 상황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주식 투자 경험을 언급하면서 "교과서대로 우량주를 사서 (날린 돈을) 복구하고 돈도 좀 벌고 아이들 대학도 다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우량주 장기투자를 하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는 믿을 수 없다"며 "우량주에 투자했는데 물적분할인지 자회사인지를 만들어 알맹이 쏙 빼 자기들 회사라고 상장해 버리니 주가가 확 떨어진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상법 개정 추진과 주가 조작 문제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선에서 주식시장에 빠삭한 제가 이기면 당연히 상법 개정하고, 주가 조작하는 것도 완전히 거지 만들 정도로 혼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러면 주식시장이 정상화될 것이고, 정상화될 거라 예상되면 (종목을) 미리 사놔야 하니까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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