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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6’, PS5 프로 수요 이끌 기대작인데… 내년으로 출시 연기
닌텐도, ‘스위치2’ 6월 출시로 시장 기대감 높아져

일러스트=챗GPT

올 하반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프로’ 판매에 기대를 걸었던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기대작인 ‘GTA6’ 출시 연기라는 변수를 맞았다. 반면 닌텐도는 다음 달 차세대 콘솔 ‘스위치2’ 출시를 계기로 반격에 나서며, 비디오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5일 SIE가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PS5의 누적 판매량은 2020년 11월 출시 이후 778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PS4의 판매량보다 120만대 낮은 수준이다. 올해 PS5 출하량도 1500만대로, 작년(1850만대)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11월 PS5 고성능 모델 ‘PS5 프로’를 출시했지만, 대작 타이틀 부재로 기대만큼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PS5 프로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약 45% 끌어올렸고, 2TB(테라바이트) SSD, AI 업스케일링 기술(PSSR), Wi-Fi 7 등을 탑재한 고사양 콘솔이다. 국내 판매가는 약 110만원대로 책정됐다. 업계에선 “하드웨어 성능이 아무리 높아도, 이를 체감할 만한 독점 타이틀이 동반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 동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GTA6의 출시 연기가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게임 산업 컨설팅 기업 칸탄게임즈의 세르칸 토토 대표는 미국 게임 전문매체 VGC와의 인터뷰에서 “GTA6는 소니에게 콘솔 판매 견인작이었지만, 올해 출시가 무산되면서 가장 큰 악재가 됐다”고 말했다. 게임 전문 시장조사업체 DFC 인텔리전스의 데이비드 콜 대표도 “GTA6는 많은 유저들이 PS4에서 PS5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핵심 타이틀이었다”며 “출시 연기로 인해 PS5 판매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했다.

GTA6는 락스타게임즈가 2020년부터 개발해온 대작으로,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지난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출시일을 2026년 5월 2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는 “역대 가장 야심차고 복잡한 프로젝트”라며 “시간을 더 들일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GTA6는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9000만회를 넘기며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연내 출시가 확정됐을 경우 2025년 게임계 오스카 ‘더 게임 어워드’(TGA) GOTY(올해의 게임, Game of the Year)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주요 게임사들이 하반기 출시 전략을 다시 짜는 등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킹덤컴 딜리버런스2’ ‘보더랜드4’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등이 대체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닌텐도는 다음 달 5일 스위치2를 출시하며 반격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콘솔 시장 점유율은 소니가 4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닌텐도가 37%,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는 14%로 뒤를 이었다.

스위치2는 7.9인치 디스플레이와 256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 4K 출력, 게임챗 기능 등을 탑재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기존 스위치와의 하위 호환도 지원하며, ‘마리오 카트 월드’ ‘하데스2’ ‘보더랜드4’ 등 인기작들과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64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일본에서는 추첨 판매를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일부 당첨자가 이를 2~3배 가격으로 전매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DFC 인텔리전스는 스위치2가 출시 첫 해에만 1500만~17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누적 판매 8000만대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닌텐도는 국내에서도 오는 31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이틀간 체험 행사를 열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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