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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두 유지, 김문수·이준석 동반 상승…중도층 구애 이어질 듯
이재명, '내란 對 헌정수호' 프레임…김문수, 반명 결집·골든크로스 모색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6·3 조기대선이 24일 정확히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 캠프의 스퍼트 속에 진영 간 결집도 뚜렷해지는 가운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지, 또 이에 따라 유권자의 표심이 어떻게 출렁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추격하는 양상이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20∼22일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p) 하락해 45%를,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각각 7%p와 2%p 상승해 36%와 10%를 기록했다. 김문수·이준석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과 오차범위 내다.

민주당은 보수 진영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경우 사실상 대선판이 3자 구도가 아닌 양자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선거 운동 전략을 짜고 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에게 '절박한 태도'를 강조하는 동시에 상대 진영에 공세 수위를 높이며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일화 여부에 따라 중도층 민심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 한층 적극적인 중도 확장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민주당은 기존 지지층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투표 캠페인도 이어간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이어가며 진보 진영 지지층의 결집이 상대적으로 흐트러졌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은 '반명(반이재명) 표심'을 결집하고 이와 동시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막판 역전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후보가 "내란 세력과 함께 할 일 없다"며 여전히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적어도 29일 사전투표 전에는 단일화를 성사해 양자 구도를 완성한다는 게 국민의힘의 목표다.

특히 국민의힘은 최근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지지율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다.

보수 지지층이 서서히 결집하는 가운데 중도층에서 추가로 지지를 확보할 경우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국민의힘은 남은 열흘간 이재명 후보를 '방탄 프레임'으로 난타하면서 민주당의 입법 독주 우려를 부각하는 등 '반명 정서'를 자극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준석 후보가 거듭 단일화 거부 의지를 천명하면서 대선이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일단 지지율 추이를 주시하며 여론조사 시행이 금지되는 28일까지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 열흘 가운데 일주일은 여론조사가 공표되지 않는 '깜깜이' 상태에서 선거운동이 이어지는 만큼, 각 당은 논란이 될 만한 공약이나 발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됐으며,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0.5%, 응답률은 1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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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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