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경찰이 12.3 내란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관계자들이 쓴 휴대전화 실물도 여러 대 확보했는데요.

검찰이 내란 사건 재판부에 이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내란 재판의 주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지난달까지 7차례나 가로막혔습니다.

[경찰 특수단 수사관 (지난달 16일)]
"<압수수색 진행 안 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지금 아직 대기 중이에요."

군사상 비밀 유지 등을 이유로 경호처가 막아섰습니다.

하지만, 강경파 김성훈 차장이 사의를 밝힌 뒤, 경호처가 자료 협조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경찰은 12.3 계엄 이후 처음으로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아 확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과 업무용 전화기 여러 대도 처음으로 압수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 간부들이 주고받은 통화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의 내역을 확보한 겁니다.

기간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입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1월 3일과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월 15일도 모두 포함됩니다.

비화폰 서버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으로 지워지지만,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대부분을 복구했습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김성훈 차장 등에게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체포를 막으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훈/당시 대통령경호처 차장 (지난 1월 17일)]
"<누구 지시로 관저 진입 막았나요? 대통령 지시인가요?> 지시가 아닙니다. 법률에 따라 경호 임무를 수행을 한 겁니다."

핵심 증거인 비화폰 서버 기록이 확보되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공법으로 입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확보된 자료는 체포 저지 지시 관련으로 한정됐지만, 내란 재판 주요 증거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내란 수괴 혐의 사건 재판부에 비화폰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내란 혐의 재판 입증에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사태 주요 관련자들의 비화폰 통화기록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은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68 에겐남? 테토녀?... 요즘 MZ는 MBTI 대신 '이것' 본다 랭크뉴스 2025.05.25
47767 “BTS 전원 컴백” 앞둔 하이브…임직원 32명에 주식 30억어치 쐈다 랭크뉴스 2025.05.25
47766 "로또 또 무더기 당첨?"···1등 수령액 10억도 안돼 랭크뉴스 2025.05.25
47765 ‘GTA6’ 출시 연기에 소니 ‘울상’… ‘스위치2′ 앞세운 닌텐도 반격 예고 랭크뉴스 2025.05.25
47764 [인터뷰]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 “韓에 물로 식히는 데이터센터 공급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25
47763 트럼프 "美·동맹 공격하면 압도적 힘으로 제거할 것…하지만 美 우선" 랭크뉴스 2025.05.25
47762 무면허로 배 몰던 40대, 잡고 보니 A급 지명수배자 랭크뉴스 2025.05.25
47761 14년째 철도요금 동결인데...코레일 보며 더 속 타는 '이곳' 랭크뉴스 2025.05.25
47760 트럼프 “모든 나라 방어하는 날은 끝났다…미국 우선해야” 랭크뉴스 2025.05.25
47759 [법조 인사이드] PB 상품 상단에 노출했다가 ‘쌍끌이 재판’ 받는 쿠팡, 핵심 쟁점은 랭크뉴스 2025.05.25
47758 中고위급 '금서 열람죄' 지난해만 21명 처벌…어떤 책이길래 랭크뉴스 2025.05.25
47757 야바위하고 쫀드기 먹고…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추억의 단오' 랭크뉴스 2025.05.25
47756 "내란세력 귀환 막자"‥'대법관 증원' 선 그어 랭크뉴스 2025.05.25
47755 김문수 측, 또 '단일화' 압박‥"친윤 당권 거래" 랭크뉴스 2025.05.25
47754 “왜 잡혀 갔나 지금도 몰라요”…미성년자도 끌려간 ‘여자 삼청교육대’ 랭크뉴스 2025.05.25
47753 설난영 “제가 노조하게 생겼어요?” 논란…한국노총 “구시대 사람”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5
47752 목 졸린 상처는 나았지만 '동물농장 깜순이' 마음에 남은 상처는.. 랭크뉴스 2025.05.25
47751 바다는 ‘음향 스튜디오’, 해수면 빗소리로 강수량 잴 날 온다 랭크뉴스 2025.05.25
47750 트럼프발 예산 삭감 나비효과…‘지구 방어용 망원경’ 물 건너가나 랭크뉴스 2025.05.25
47749 '대법관 100명 증원' 주장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