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주한미군 4500명 철수 검토 보도
지난 4월1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23일 미국이 주한미군 4500명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 전력으로 우리 군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국 측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 국방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병력 약 4500명을 한국에서 철수해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로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 “발표할 정책이 없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2025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서 주한미군을 2만8500명으로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미군 감축 제한 조항은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