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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2일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교원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생님께서 어떤 고통을 견뎌오셨는지는 헤아릴 수 없지만 또 한 명의 교사가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교육이 서 있는 현실과 마주한다”고 밝혔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이어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를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도 자료를 내고 “스승의 날을 보낸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들려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고인께서 왜 유명을 달리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지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은 철저히 조사해 진상 규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도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교사와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정서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 상담 및 심리치료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29분쯤 제주 모 중학교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유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교내를 수색하던 중 학교 창고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남긴 유서가 학교 교무실에서 발견됐다.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담임 교사 A씨는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학생 지도와 관련해 항의 민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의 가족은 도교육청과 학교에도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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