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다수의 불특정 교사에게 대선후보 교육 특보 임명장을 문자로 발송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 문자를 받은 교사노조연맹 소속 교사가 6천5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사노조가 어제 국민의힘 임명장 발송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만 349명 중 63.9%인 6천617명이 해당 문자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은 교사의 99.7%인 6천597명은 '해당 정당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97.1%인 1만 44명이 개인정보 제공 동의 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사용해 임명장을 발송한 정당 관련자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임의로 교육특보로 임명한다는 메시지를 발송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를 해촉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사노조는 그러나 이번 사태가 단순한 사과로 넘어갈 수 없는 광범위한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임이 밝혀졌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관련자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