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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독재찬양 발언으로 논란 빚은 전력
지난 대선 때 국힘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뒤 철회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함익병 유튜브 갈무리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함 위원장은 “제 나이대 또래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한 두번 다 가게 된다”고 했다. 함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흥업소 방문이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는 취지다. 다만 지 판사는 공직자로서 현행법에서 금지하는 고가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제기로 논란이 인 것이라 그 맥락이 다르다.

룸살롱과 ‘형편’이 무슨 상관…“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함 위원장은 ‘50대 남성은 대부분 룸살롱을 가봤다’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과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단란주점’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주자로 떠오르던 시절 언론 등을 통해 룸살롱 방문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에 앞서 문화방송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했던 발언이 회자돼 곤욕을 치렀다. 당시 안 의원은 방송에서 ‘단란 먹는 술집도 가보셨어요’라는 사회자 질의에 “아뇨 뭐가 단란한 거죠”라고 답했는데, 이런 발언이 유흥주점에 가지 않는다는 것처럼 읽혀 거짓 논란이 일었다.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안 의원을 겨냥해 “국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으로서 한 거짓말”이라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함 위원장은 “옛날 안철수 후보가 ‘단란주점이 단란하게 먹는 데인가요’라고 얘기해서 그런데 안 가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제외 없이 다 룸살롱을 간다”며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의 50대 이후 남성이라고 하면 어떻게든지 가본다.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부과 전문의인 함 위원장은 과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전력이 있는 한편 독재 찬양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함 위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임명을 철회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남들도 다 자기 같은 줄 아나”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본인 주변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유흥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곳에 가볼 생각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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