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부적절한 선물' 혹은 '뇌물'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로부터 보잉 747 항공기를 공식 인수했습니다.

미 공군은 보안 조치와 개조 작업을 거쳐 대통령 전용기로 활용할 계획인데 비판은 여전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왕실이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로 선물한 보잉 747 초호화 항공기입니다.

'날아다니는 궁전', '하늘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가치가 우리 돈 5천억 원이 넘습니다.

미 국방부는 현지 시각 21일, 연방 규칙과 규정에 따라 카타르로부터 이 보잉 747 항공기를 공식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받는 게 아니라 국방부가 수령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이 미 공군에 항공기를 제공했습니다. 그건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논란은 여전합니다.

트럼프와 카타르 모두 대가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외국 정부로부터 초고가 선물을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심지어 선물을 카타르가 먼저 제안한 게 아니라, 트럼프 측이 먼저 요청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알렉스 마쿼트/CNN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더 빠른 조치를 원했기 때문에 백악관의 지원을 받은 국방부가 카타르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또, 선물 받은 항공기를 그대로 이용하면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에 필요한 수준으로 개조하려면 비용만 1조 3,700억 원 이상이 들 걸로 추정됩니다.

특히 개조 작업을 서두를 경우엔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 충분한 보안 조치가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보잉에 새 전용기를 주문했지만 아직도 인도되지 않았고, 오래된 전용기를 계속 사용하는 데 불만이 컸던 걸로 전해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66 "6월 4일엔 새 대한민국"‥"다시 한번 박정희" 랭크뉴스 2025.05.22
51165 영화 ‘야당’을 본 마약 수사 브로커 ‘야당’의 영화평은?···“ 야당 시대 이제 끝났다” 랭크뉴스 2025.05.22
» »»»»» 미, ‘카타르 왕실 선물’ 항공기 인수…“대통령 전용기로 활용” 랭크뉴스 2025.05.22
51163 고글 쓰자 눈앞에 나타난 기체…항공기 정비 교육도 첨단 시대[르포] 랭크뉴스 2025.05.22
51162 “악귀 축출” 가스라이팅 하다 잔혹하게 살해…조카 해친 무당 이모 랭크뉴스 2025.05.22
51161 뇌물 논란에도 카타르 항공기 받았다…미 “트럼프 전용기로 활용” 랭크뉴스 2025.05.22
51160 [속보] 손흥민의 꿈이 이루어졌다···‘생애 첫 우승’, 맨유 꺾고 유로파 정상 등극 랭크뉴스 2025.05.22
51159 "또 버스 놓쳤네"...비트코인 천장 뚫었다 랭크뉴스 2025.05.22
51158 [단독] 국가보훈부, 수도권 골프장 88컨트리클럽 매각 착수… 편익 분석 나서 랭크뉴스 2025.05.22
51157 [샷!] 발송비만 370억원인데…"뜯어보지도 않아" 랭크뉴스 2025.05.22
51156 “100원 팔아 52원 남겼다”…수익성 1위 중견기업은? 랭크뉴스 2025.05.22
51155 이준석측 "친윤, 당권 준다며 단일화 제안"…민주 "후보자 매수"(종합) 랭크뉴스 2025.05.22
51154 ‘주주 농락 수준’ 배당계획 발표했던 남선알미늄... 국민연금 문제아 리스트에 홀로 잔류 랭크뉴스 2025.05.22
51153 김대남 전 행정관, 민주당 선대위 합류 철회…“김문수지지” 랭크뉴스 2025.05.22
51152 ‘금리 10%’ 은행 특판 믿고 거른다…하루 이자 100원도 안 되는 경우도 랭크뉴스 2025.05.22
51151 [단독]더본코리아, 예산시장 리모델링 과정서 ‘갑질’ 의혹 랭크뉴스 2025.05.22
51150 손흥민, 15년 '무관의 한' 풀었다…토트넘 우승에 감격의 눈물 랭크뉴스 2025.05.22
51149 '2차전지株 구하기'…임원들 주식 매입 러시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22
51148 "김여사 비서, 건진법사에게 샤넬백 1개 아닌 2개 받았다" 랭크뉴스 2025.05.22
51147 [오늘의 운세] 5월 22일 목요일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