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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살인사건의 피의자 차철남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시흥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이 21일 구속됐다.

정진우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같은 중국동포 A씨 형제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4시쯤 A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 낸 뒤 미리 준비한 둔기를 이용해 살해했다. 이어 A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같은 방식으로 동생 B씨를 살해했다.

그는 지난 19일 오전 9시 34분쯤 거주지 인근에 있는 편의점 점주 C씨(60대)를 흉기로 찌르고, 같은날 오후 1시 23분쯤에는 편의점에서 1.3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건물의 건물주 D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차철남은 조사에서 같은 A씨 형제(사망)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C씨 등 2명에 대해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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