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특임교수. UNIST 제공

400만 수험생의 ‘멘토’로 불리는 사회탐구 스타 강사 이지영씨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단에 선다.

UNIST는 21일 오전 대학본부에서 이지영 사회탐구 강사를 인공지능대학원 특임교수로 임명했다. 임용 기간은 이달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 이 특임교수는 AI 기반 융합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며, 인간 중심 AI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UNST는 AI와 윤리의 경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지난 2월 이세돌 특임교수에 이어 이번 임용까지 AI 융합 인재 영입을 강화하고 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AI 의식·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다룰 전문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지영 교수의 풍부한 대중 소통 경험과 교육 노하우는 AI 의식·윤리 분야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이날 ‘인류는 AI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뒤 구성원들과 AI 의식‧윤리 문제를 논의했다. 그는 “미래의 AI 전문가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윤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AI 연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윤리교육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10년 이상 사회탐구 강사로 활동하며 400만 명 이상의 수험생을 배출했다.

한국일보

울산= 박은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