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SKT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도 이제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해킹 공격을 누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는 물론이고, 무엇을 노린 것인지도 여전히 불명확한데요.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또 해커 추적이 쉽지 않은 이유,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3년 29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LGU+ 해킹사태.

[홍진배/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2023년 4월 : "시스템에 웹 취약점이 있어서 해당 관리자 계정으로 악성코드를, 웹 셀을 설치할 수가 있었고요."]

가장 먼저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린 건 바로 해커였습니다.

폐쇄형 인터넷인 일명 '다크 웹'에 해킹한 정보들을 갖고 있다며, 돈을 요구한 겁니다.

약 2년 뒤, SKT 전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빠져나간 해킹 사고, 그때와 다른 점은 해커가 더 많은 정보를 빼갔는데도, 한 달 넘도록 아무런 요구 사항이 없다는 겁니다.

[최우혁/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지난 19일 : "다크웹이라든지 이런 데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아직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또, SKT 서버에 악성코드가 처음 침투한 시점이 3년 전이라는 점도 의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돈을 노린 해킹이 아니라 안보 차원의 정보수집 활동일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특히 이번 공격에 쓰인 악성코드가 중국계 해커 조직의 주요 수법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배후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 "우리 쪽에 들어오는 건 대개 북한 중국 러시아예요. 근데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 때문에 정신이 없고요. 북한은 요새 전부 돈 버는 데만 집중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번 공격이 해외에서 시작된 지능형 사이버 범죄라면, 국제 공조 없이 정확한 원인 규명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83 오픈AI, UAE에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위한 파트너십 G42와 체결 랭크뉴스 2025.05.23
51582 [속보] 하버드大 "美 국토안보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은 불법" 랭크뉴스 2025.05.23
51581 부하직원 왕따·폭언에 이런 짓까지…"기 꺾어야 한다"던 부장의 최후 랭크뉴스 2025.05.23
51580 이스라엘 "트럼프, 네타냐후 가자지구 전쟁 목표 지지" 랭크뉴스 2025.05.23
51579 ‘뮤직 끼워팔기’ 유튜브 결국 백기… 동영상 단독 상품 출시 랭크뉴스 2025.05.23
51578 김정은 눈앞서 넘어진 구축함…북, 사고 다음날 미사일 쐈다 랭크뉴스 2025.05.23
51577 [Today’s PICK] 지난달 7만달러였는데…비트코인 11만달러 돌파 랭크뉴스 2025.05.23
51576 삼성바이오 분할…위탁생산·복제약 나눠 바이오 판 키운다 랭크뉴스 2025.05.23
51575 수면제 먹여 女승객 50명 성폭행∙촬영…日택시기사 한 짓 충격 랭크뉴스 2025.05.23
51574 김문수 현수막만 이틀 연속 사라졌다…전주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5.23
51573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감세 법안, 미 하원 의회 통과 랭크뉴스 2025.05.23
51572 일주일 새 두 여성과 결혼하려다…간 큰 '양다리' 中 공무원의 최후 랭크뉴스 2025.05.23
51571 법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에어인천 전적’ 정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5.05.23
51570 “나 유도왕인데” 경찰관에 행패 부리다 테이저건에 제압 랭크뉴스 2025.05.23
51569 어린이집서 간식 먹던 두 살 배기 숨져…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23
51568 '최고가 높이는' 비트코인, 한때 11만9천900달러대까지 상승 랭크뉴스 2025.05.23
51567 "설마 했는데" 택배기사 분통…'생수 1톤' 반품한 황당 고객 랭크뉴스 2025.05.23
51566 김문수, 국회의원 10% 감축 공약…“특별감찰관은 야당 추천 받을 것” 랭크뉴스 2025.05.23
51565 파주 가정폭력 남편 칼부림…경찰 3명 찌르고 본인도 자해 랭크뉴스 2025.05.23
51564 어디까지 오를까…‘우승’ 손흥민 유니폼, 2000만원 돌파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