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심우정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심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는 전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뒤 지난해 10월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이 지검장 등을 탄핵소추했지만,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은 3월 13일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이 지검장은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명태균 사건, 홈플러스 사건 등 주요 현안을 지휘해 왔다. 이 지검장 등이 사의를 표명한 건 기각 결정 후 업무에 복귀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다만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당분간 업무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