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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경제사회연구원 자문위원, 전 MB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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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탈당한 홍준표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서 하와이에 특사단을 급파하고 후보 배우자 TV 토론회까지 제안했는데요.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에게 대선 준비 상황과 전략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광재> 네, 안녕하세요.

손령> 먼저 하와이 특사단 얘기부터 시작해야 될 거 같은데요. 조금 전 특사단이 비행기를 탔어요. 그리고 조금 전 홍준표 전 시장은 SNS에 대선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겠다 이렇게 올렸어요. 어땠던 겁니까?

정광재> 네, 짧은 두 줄의 소회만 남겼습니다. 특사로 했던 분은 비행기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SNS까지 다 정리해봤더니 하나도 구체적인 언급을 한 분은 없더라고요. 다만 이번 특사단이 가져오는 성과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가장 걱정했었던 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혹시 민주당과 연대하거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초대 민주당 정부의 총리설이 현실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선을 그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한 이상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 그리고 본인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말을 직접 특사단에게 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보수 중도 지지자들께서 걱정하시는 바는 일정 부분 해소됐다 이렇게 보고요. 일정에 변함없이 대선이 끝난 후에 돌아오실 거 같은데 정치를 적극적으로 하실지 안 하실지는 제가 단언해서 말씀드리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보수정치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이런 건 확인했다고 봅니다.

손령> 지지를 해주기로 했다고는 말은 했지만 돌아와서 선대위든 뭐든 활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걸 텐데 그것도 된다고 보나요?

정광재> 물리적으로 대선까지 1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기간에 와서 홍 전 시장이 와서 선대위에 참전한다고 하면 우리 당으로서는 굉장히 환영할만한 일이겠지만 본인이 그동안 했던 이야기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실적으로 돌아와서 선대위 참여는 어렵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손령> 일각에서는 김문수 후보보다 하와이에 간 홍준표 전 시장 얘기가 더 많이 나와서 이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느냐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정광재> 그런 점은 좀 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홍준표 전 시장이 정치와 관련된 포스팅은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남은 13일은 지켜봐야죠. 저는 그 정도의 정무적 판단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충분히 하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령> 그리고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배우자들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어요. 이거 개인 의견입니까? 아니면 당에서 공감대가 있었던 겁니까?

정광재> 비대위원장이 이 정도의 긴급기자회견을 하면서 당 후보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와 사전 교감하지 않았다고는 볼 수 없겠죠. 실제로 김문수 후보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배우자 간 토론회 아이디어에 대해서 검증 반드시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김명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고요. 비록 민주당 김혜경 여사와 민주당이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2022년 대선 당시만 하더라도 김혜경 여사는 배우자도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바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마 김건희 여사보다 본인이 훨씬 더 배우자로서 적임자라고 자신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설난영 여사는 누가 보더라도 특히 우리 당 지지자들은 도덕적으로나 삶의 궤적을 봤을 때 김혜경 여사보다 설난영 여사의 스토리가 훨씬 더 유권자들에게 감동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이런 제안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정치적 전략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손령>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도 거절을 했고, 그리고 심지어 이준석 후보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나한테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이다 이렇게 반응했어요.

정광재> 그렇게 감정적 비판 그리고 과거에 두 사람과의 관계를 이런 공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연결시켜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 얘기를 했을 때 아마도 이준석 후보와 관련해서는 배우자 토론회는 배제하고 유력 두 후보 간에 하자 이게 선관위에서 어떤 규정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자의적으로 하면 하고 안 하면 안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를 크게 염두해두고 제안했던 것 같진 않습니다.

손령> 홍준표 후보가 하와이로 간 것도 그렇고 경선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기 때문이잖아요. 심지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압박이 있었다. 경찰수사까지 진행되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정광재> 저는 당내에서 이뤄지는 정치적 사안,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 경찰이 어느 정도까지 수사할 수 있는지 상당히 의문입니다. 우리가 정치의 사법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찰 수사로 과연 기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고요. 이것 또한 범 보수 진영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을 불과 2주도 앞두지 않은 시점에 이런 것들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고발 주체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사가 두 분에 대해서 업무 방해하고, 업무 방해 이런 혐의들로 고발한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이게 법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법조인 사회에서도 이견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손령>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하고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장동혁 의원한테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고 하잖아요. 공천에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 이런 거에 대해서 수사를 하겠다는 건데.

정광재> 이게 강요미수 업무방해잖아요. 공천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지금 권영세, 권성동 두 분이 당시에는 지도부에 있긴 했지만 다음 3년 후에 공천을 줄 수 있는 자리에 그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그런 인과 관계를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그것이 과연 공천 불이익으로 현실화될 수 있는 건지 그리고 그런 발언이 실제 있었던 건지는 물론 경찰수사를 한다고 하니까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그것에 대해서 어떤 법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거죠.

손령> 한덕수 전 총리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정광재> 한덕수 전 총리는 지난번에 대선 출마에 변을 밝히면서 이재명 정권을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던지고 출마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후보가 됐을 땐 그렇게 절박한 마음이고 본인이 후보가 되지 않고 우리 당의 다른 후보가 됐을 때는 절박한 마음을 잊은 건가요. 저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도 빨리 김문수 후보를 돕는 캠페인에 나서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10일 정도 지났는데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입니다.

손령> 대변인님은 친 한동훈계로 분류되고 있는데 지금도 그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정광재> 저는 대선을 앞두고 우리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정해진 이상 친한계냐 친윤계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돕는 것이 정당인의 몫이라고 생각하고요. 한동훈 후보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나섰잖아요. 그것을 두고도 왜 김문수 이름이 적힌 조끼를 입지 않았느냐라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우리 후보가 정해지는 과정이 늦어지면서 일부 조끼에는 이름이 적히지 않은 것들도 있고요. 또 하나는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완전히 김문수 후보와 배를 같이하는 건 아니지만 이재명 정권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나왔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동안 여러 가지 당의 개선사항을 요구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완전히 100% 동의할 수 없는 캠페인이지만 그래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 후보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에는 아주 강인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손령>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광재> 네, 고맙습니다.

<투데이 모닝콜>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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