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 후보 분석
비호감도 1위는 이준석 68%, 김문수 63%
이준석 20대 남성만 유일하게 호감도 높아
여성들 연령대 가리지 않고 70%대 비호감
김문수 70대 고령층 제외 비호감 고루 퍼져
특히 중도에선 이준석보다 비호감도 높아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하상윤 기자


6·3 대선 후보 가운데 비호감도 1위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였다. 이 후보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68%에 달했다. 20대 남성을 제외하고 비호감으로 돌아섰다. 특히 여성들의 '불호'가 극명했다. 이 후보 특유의 '갈라치기' 정치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호감 2순위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63%)였다. 김 후보 역시 70대 고령층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비호감도가 고루 높았다. 두 사람 공히 중도층에서도 비호감도가 높았는데, 확장성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후보별 비호감 응답은 이준석 68%, 김문수 63%, 이재명 53%였다. 비호감 대명사로 불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두 사람의 비호감도가 훨씬 높게 나타난 셈이다. 특히 두 사람의 비호감도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적 투표층에서 각각 70%와 66%까지 치솟았다. 정치 고관여층일수록 두 사람에 대한 비토 여론이 그만큼 공고하다는 뜻이다.

주요 대선 후보 호감도. 그래픽=송정근


두 사람의 비호감도가 높은 데는, 좋아하는 팬층은 좁고 안티팬층은 두껍다는 한계에서 비롯된다. 당장 이준석 후보의 경우 '20대 남성'만 유일하게 호감도(48%)가 비호감도(36%)를 앞섰다. 이 재명 후보에 대한 20대 남성의 호감도(17%)보다 2배를 넘는 수치다. 그러나 그외 나머지 연령대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비호감도가 월등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강한 비토가 드러났다. 연령을 가리지 않고 이 후보에 대한 여성들의 비호감은 70%대를 넘어섰다. 호감 응답은 대체로 10%대에 그쳤다.

김 후보 역시 고령층의 팬심만 또렷했다. 김 후보의 호감도가 앞선 건 70세 이상(호감도 53%, 비호감도 41%)이 유일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비호감도가 앞섰다. 특히 30·40·50대의 비호감도는 70%를 웃돌 정도로 높았다. 특히 중도층의 비토도 강했다. 중도 유권자 가운데 김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는 67%였는데 이는 김 후보 전체 비호감보다 높은 수치다. 이준석 후보에 대한 중도층의 비호감도가 61%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차이가 있다. 김 후보의 강성 보수 색채가 중도층의 마음을 열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회차순으로 읽어보세요

  1. ① 팬은 적고, 안티팬은 두터운 이준석·김문수… 비호감도 60% 넘어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913410005568)
  2. ② 김문수 '경륜' 좋고 '극우' 싫다... '젊은' 이준석은 '양날의검'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915410004095)
  3. ③ 李 지지층은 '능력', 金 지지층은 '도덕성'이 투표 기준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911350005612)
  4. ④ '비호감 꼬리표' 지운 이재명... 반전 이유는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913500003224)
  5. ⑤ 이재명에 호불호 갈린 남성들… 50대 62% '호감' 20대 72% '비호감'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916140002014)
  6. ⑥ 이재명 '도덕성' 김문수 '극우' 이준석 '편가르기'... 이래서 비호감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916000000191)
  7. ⑦ 행정가 이재명의 '능력'은 호감 샀지만… '도덕성'에서 강한 비호감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914070000832)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44 안철수 "국힘서 받은 상처 나도 잘 안다"…이준석에 러브콜, 왜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3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생산 중단…올해만 세번째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2 中 유명 쇼핑몰에 등장한 ‘전두환 티셔츠’…서경덕 “아픈 역사 상품화 안돼”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1 이재명, ‘배우자 토론’ 거절…“무책임하고 대책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0 고개 드는 ‘李 중앙대 인맥’… 김남국·황교익도 선대위 포진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9 이재명 ‘2면 방탄유리’ 밖으로 성큼…“다시 들어가달라” 외친 이들은?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8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인근서 흉기 소지 30대 남성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7 힙합 거물 '퍼프 대디'의 추락‥성범죄 '디디 게이트' 재판 시작 [World Now]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6 김계리 입당 신청 두고 "부담돼 고민"‥"거부할 사유 있나"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5 민주당 당사 인근 흉기 소지 남성 체포‥가방에 칼·비비탄총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4 오늘 한낮 경주 34도 육박…곳곳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3 카카오·토스뱅크 질주하는데… IPO 삼수생 케이뱅크만 순이익 급감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2 권영국 "상속증여세 최고세율 90%… 100억 자산가엔 부유세"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1 단일화 압박한 권성동 권영세, 경찰 수사 받는다… 강요 미수 등 혐의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0 "단 돈 1500원이래"…파격적 가격에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다는 '이곳'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29 "어려운 한중관계 풀어나갈 대통령 선출되길" 베이징 투표소에 모인 中 교민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28 왜 지금 광화문에?…빌 클린턴 전 美 대통령, 비밀리에 방한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27 이재명, 의정부 찾아 "표 떨어질 것 알지만 '경기북도' 당장은 못해"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26 "김용태 혼낸다"는 이준석에…한동훈 "꼰대 짓은 나이 무관"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25 "초등학교 교실서 남녀교사 부적절한 행위" 민원…교육청 감사 new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