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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이 이제 15일 남았습니다.

대선 보름 앞둔 정치권 소식, 정치팀 김정우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첫 번째 소식 볼까요?

〈후보마다 "내가 이순신"〉

후보마다 내가 이순신… 어떤 맥락에서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 기자 ▶

네, 선거운동에서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세 대선 후보들이 모두 본인을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16일)]
"많이 망가진 전함들 12척 가지고 이순신은 23전 23연승을 했잖아요. 조선을 구했잖습니까. 근데 원균 뭐 했어요? 술 먹고 맨날 놀다가 누구처럼…"

[김문수/국민의힘 후보(16일)]
"배가 12척밖에 없어도 우리 충무공께서는 절대 절망하지 않고…'아직까지 12척이나 있습니다, 나라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적전분열한 끝에 굴욕적인 항복을 했던 남한산성의 어둠이 아니라, 12척으로 300척을 무찌르며 전세를 뒤집은 명량의 바다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후보마다 맥락이 좀 다릅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 때마다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는데, 칠천량 전투의 패장 원균과 이순신을 비교하면서, 한 명의 유능한 리더가 국가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겁니다.

반면 견고한 1위를 뒤쫓는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12척의 배를 매번 강조합니다.

단 12척 배로 130여 척의 일본 함대를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처럼 열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는 겁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는 그 맥락은 유권자들이 판단을 잘하시겠죠.

자, 두 번째 소식 보시죠.

〈김문수랑 악수 안 해?〉

어떤 장면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 기자 ▶

네, 어제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마치고 벌어진 일입니다.

어떤 상황인지 영상부터 보시죠.

[권영국/민주노동당 후보(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사과하지 않는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그 사람하고 같이 악수를 하는 게 '나 이렇게 해도 괜찮아' 이런 인식을 줄 것 같아서 명백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죠."

첫 TV토론이 끝나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악수만 거절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권 후보는 김 후보에게 내란을 인정하느냐,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 몰아붙였는데, 김 후보가 끝내 내란을 사과하거나 인정하지 않자, 의도적으로 악수 요청을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단순히 정치적인 신경전만은 아니다, 이런 뜻이네요.

그럼, 마지막 소식 볼까요?

〈파란 유세차에 빨간 운동복?〉

정청래 의원인가요?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을 입고 계신 분이 손을 잡고 있네요.

무슨 모습인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민주당 유세차에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등장한 이유, 영상으로 보시죠.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17일)]
"빨간 분들이야. 아이고 아이고. 2번 선거 운동원들까지 여기 와서 이러면 어떡해 이거. 여러분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여러분 지금 놀라운 역사적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상대 당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같이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은 좀 낯설죠.

각각 전남 담양과 곡성에서 주말 사이 벌어진 일들인데요.

아무래도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네, 이런 모습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정치팀 김정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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