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지귀연 부장판사. 이준헌 기자
지귀연 부장판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지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 4차 공판에서 “진행에 앞서 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최근 저에 대한 의혹 제기로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를 안 하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 거란 생각에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부장판사는 “그런 곳에서 접대를 받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라며 “평소 삼겹살에 소맥만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 삼겹살이랑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어 “중요 재판이 한참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인 의혹 제기를 하나하나 언급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