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다시 높은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18일(현지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언에 대해 “국가들이 선의로 협상하지 않으면 ‘이게 관세율이다’라고 적은 서한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니 난 모두가 와서 선의로 협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협상 지렛대가 이거다. 협상하고 싶지 않다면 관세는 4월2일 수준으로 다시 올라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행사에서 “향후 2∼3주 이내에 (각국에) 스콧(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러트닉 상무부 장관)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그들이 내야 하는 것을 알려주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는 몇 개 국가와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그건 국가들이 선의로 협상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교역 규모가 가장 큰 18개 국가와는 개별적으로 협상하되 나머지 나라에는 개별이 아닌 지역 묶음 단위로 관세율을 설정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중미와 아프리카를 지역 단위 협상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베선트 장관은 “소수의 예외가 있지만 각국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제안을 들고 오고 있다”면서 “국가들은 그들의 (대미) 관세를 낮추고 싶어 하고,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 “전략적 불확실성”을 전술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다른 나라들에 너무 많은 확실성을 제공하면 그들은 협상에서 우리를 가지고 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에서 재정적자를 물려받았다면서 정부 지출을 줄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해 부채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채를 갚을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가장 중요한 숫자”라면서 “우리는 부채가 증가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GDP를 늘릴 것이며 그러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15 허은아, 이재명 지지 선언 “국힘도, 개혁신당도 가짜 보수, 가짜 개혁” 랭크뉴스 2025.05.19
50014 "오월 영령께 죄송"…노태우 부인 김옥숙 여사, 5·18 묘지 참배 랭크뉴스 2025.05.19
50013 시흥 흉기사건에 4명 사상…50대 중국동포 용의자 행방 묘연(종합3보) 랭크뉴스 2025.05.19
50012 자유통일당 구주와, 대선 후보 사퇴… "김문수 지지" 랭크뉴스 2025.05.19
50011 김문수, 이준석에 "토론회 MVP" 러브콜... 청년·노인 전 연령층 겨냥 정책 발표도 랭크뉴스 2025.05.19
50010 [속보]‘4명 사상’ 중국인 행방 묘연, 경기 시흥 주민 불안···경찰 “공개수배할 것” 랭크뉴스 2025.05.19
50009 민주, ‘지귀연 접대 의혹’ 룸사롱 사진 공개... “국민 상대로 거짓말” 랭크뉴스 2025.05.19
50008 대웅제약, 데옥시콜산의 ‘팔뚝살 분해 효과’ 국내서 최초 입증 랭크뉴스 2025.05.19
50007 '우물안' 정부…2000조 미래산업 싹 잘랐다 랭크뉴스 2025.05.19
50006 특전사 참모장 “곽종근, ‘문 부수고 들어간다’ 복창” 내란재판 증언 랭크뉴스 2025.05.19
50005 공무원 다시 인기?...9급 이어 7급도 경쟁률 '최고치' 랭크뉴스 2025.05.19
50004 경기남부서 내국인 상대 중국동포 흉기난동 잇달아…경찰 '비상' 랭크뉴스 2025.05.19
50003 이준석 의심한 학부모의 전화…"대학 나왔어요?""네, 하버드"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9
50002 지귀연 사진 공개해놓고…"접대 입증, 사법부가 하라"는 민주 랭크뉴스 2025.05.19
50001 20미터 높이서 멈춘 놀이기구…‘공포’로 변한 수학여행 랭크뉴스 2025.05.19
50000 '김문수 손편지' 들고 하와이까지 갔는데…홍준표, '파란 넥타이' 매고 해맑은 미소 랭크뉴스 2025.05.19
49999 정부, 내일부터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수련 특례 적용” 랭크뉴스 2025.05.19
49998 시흥서 흉기 난동범 도주 중…사망자 2명도 발견 랭크뉴스 2025.05.19
49997 전한길 "학원 강사 은퇴? 사실상 잘린 것... 유튜브 슈퍼챗도 막혀" 랭크뉴스 2025.05.19
49996 '홍준표 설득' 김대식 하와이 도착했는데... 洪, '청준표'로 프사 교체 랭크뉴스 2025.05.19